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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로 승부 본다'…LG전자, 냉난방공조 '글로벌 톱티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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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열관리 수요 폭증에 HVAC 전면 재편
압축기부터 BEMS까지…기술 내재화 '척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조직과 전략을 전면 재편했다. 급성장 중인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효율·친환경 HVAC 제품군으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코어테크 기반 기술력"…압축기부터 BEMS까지 내재화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HVAC 사업과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솔루션을 기업간거래(B2B) 중심 사업군으로 묶어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ES사업본부가 이를 주도한다. ES본부는 기존 H&A사업본부에서 HVAC 사업을 분리해 신설된 조직으로, LG전자가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5%를 B2B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핵심 전담조직이다.

LG전자의 공조사업은 단순한 에어컨 판매를 넘어 압축기, 인버터, 모터 등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하는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인버터 기술의 경우, 모터의 속도를 상황에 맞게 정밀 조절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LG전자의 대표적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 모델이 HVAC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액체냉각 솔루션(CDU; 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수 분배 장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차세대 칠러 기술도 주목받는다. LG전자는 글로벌 칠러 제조사 중 유일하게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압축기 모터의 축을 공중에 띄우는 방식으로, 기존 급유 베어링 방식보다 소음과 에너지 손실이 적고 유지관리 부담도 낮다.

LG전자는 건물 전체 공조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 경쟁력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HVAC 제품군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제어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해 스마트빌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통합 기술은 스마트시티, 대형 물류단지, 병원 등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MS 데이터센터 공급 성과도

실제 LG전자는 최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의 회동을 통해 MS의 국내 데이터센터에 자사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용 '액체냉각 솔루션(CDU)'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서버용 칩 냉각과 열분산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멀티브이 아이가 설치된 싱가포르 물류센터 전경. [사진=LG전자]

글로벌 시장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LG전자는 미국 앨라배마 헌츠빌에 신규 공조 생산시설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HVAC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북미 지역 상업용 HVAC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는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 브이' 시리즈를 앞세워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춘 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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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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