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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안전자산 이탈에 금 한 달래 최저…유가도 재고 증가에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05:55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05:55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여파 지속...PPI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중 무역 갈등 완화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면서 14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한 달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8% 하락한 3188.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3174.62달러까지 밀렸다가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2시 55분 전날보다 2% 내린 3181.62달러로 4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가리켰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왕은 "미중 간 관세가 대폭 인하되면서 촉발된 글로벌 안도 랠리가 금 가격의 기술적 지지선을 무너뜨리는 조정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무역 합의의 세부 사항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협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며, 인도·일본·한국과도 "잠재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씨티인덱스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장기적으로는 금이 여전히 강세 추세이지만, 향후 며칠 동안 약세 흐름이 계속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첫번째 지지선은 온스당 3136달러이며, 그다음은 3073달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은 3000달러"라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대기 중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았던 만큼, 이번 PPI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을 예정이다.

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52센트(0.82%) 내린 배럴당 63.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54센트(0.81%) 하락한 66.09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50만 배럴 증가해 총 4억 418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서 예상한 110만 배럴 감소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순수입이 하루 42만 2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도 전날 발표한 자체 자료에서 지난주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날 유가 하락과 관련해 "API 수치에서 드러난 원유 재고 증가가 분명히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는 최근 시장에 원유 공급을 늘려오고 있다. 하지만 OPEC은 이날 미국을 비롯한 OPEC+ 외 국가들의 올해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즈호 증권의 에너지 선물 부문 책임자인 밥 야우거는 "수요 전망은 그대로인데, 공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압도해 시장을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달러가 소폭 반등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가 다른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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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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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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