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 대선공약화 과제 공동 건의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14:39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14:39

수도권 집중 국세 수입, 비수도권으로 분산 필요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제 차등 적용 중요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는 15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3대 핵심 정책과제를 대선공약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의문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등 주요 대선캠프에 전달됐다. 협의회는 "수도권 일극화 심화로 비수도권 기업의 생존과 발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경제 자생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가 15일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선공약화 과제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총괄 선대위원장 등 대선캠프에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창원상공회의소] 2025.05.15

주요 제안은 ▲비수도권 법인세·소득세·상속세 지역 차등 적용▲비수도권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폐지▲산업·경제정책 일관성 유지 등 3가지다.

첫 번째 과제인 세제 지역 차등 적용은, 국세 수입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비중도 각각 78.1%, 74.8%에 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세제 개편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인구 분산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협의회는 "비수도권 기업과 근로자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세제 차등 적용이 지방 경제 활성화의 핵심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2018년 도입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의 폐지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수도권에 회계법인이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 기업의 감사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회계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9~2023년 외부 감사비용은 수도권 52% 증가에 비해 비수도권은 66% 증가했다. 협의회는 이 제도가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실효성도 낮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산업·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통한 경제심리 안정화가 제시됐다. 협의회는 "정부 정책 변화가 잦을수록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대형 장기 프로젝트의 경쟁력 약화와 숙련인력 이탈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 방산, 원전,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등 전략산업의 지속적 성장에는 정책 일관성이 필수"라고 꼬집었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방은 더 이상 참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비수도권 지역의 절박한 현실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실질적 정책 마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번 제안이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 공동 발의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