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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5월 16일]

기사입력 : 2025년05월16일 08:52

최종수정 : 2025년05월16일 08:5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9포인트(0.65%) 상승한 4만2322.7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5포인트(0.41%) 전진한 5916.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9포인트(0.18%) 내린 1만9112.32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S&P500지수는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이번 주 초 발표가 지속해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급격히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탓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특별한 재료가 없던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개별 기업 뉴스와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유통 공룡' 월마트의 경영진들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관세 영향으로 이달 말부터 제품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 지표에는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와 대조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내려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에 제조업은 둔화하고 소비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9.2로 4월 -8.1보다 하락해 3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1.7% 급증한 3월 수치와 대조된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공급 충격이 빈번해지거나 지속적인 시대가 온 것 같다며 장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일제히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7.9bp(1bp=0.01%포인트) 내린 4.449%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4일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9.2bp 급락한 3.961%로 한 달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 역시 5.2bp 떨어진 4.915%로 집계됐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이 이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100.89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0.43%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02% 오른 1.1176달러를 기록했고, 엔화는 달러 대비 0.73% 절상된 145.68엔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성장률 발표에 힘입어 0.23% 상승한 1.329달러를 기록했다.

美·이란 핵 합의 전망에 유가 2% 하락에 국제 유가는 2% 넘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53달러(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56달러(2.36%) 하락한 64.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란이 '어느 정도는'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NBC뉴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 이란 고위 관리도 "경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미국과의 합의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물가 부진과 달러 약세 여파에 1% 넘게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휴전 협상 불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연기 등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2% 상승한 3226.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2시 51분 전날보다 1.3% 오른 3218.8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56%) 상승한 546.9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8.58포인트(0.72%) 오른 2만3695.5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8.74포인트(0.57%) 상승한 8633.7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68포인트(0.21%) 뛴 7853.4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2.14포인트(0.15%) 오른 4만418.82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90.00포인트(0.65%) 전진한 1만3930.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독일의 새 외무장관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럽 동맹국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 국방비 지출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방산주가 강력한 상승 추력을 받았다.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독일 방산업체 헨솔트는 이날 8.8% 급등했고, 유럽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은 5.7%, 이탈리아의 대표 방산업체 레오나르도는 4.02% 상승했다. 더불어 방산 섹터도 2.3% 올랐다.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개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오후 거래에서 등폭을 확대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48% 오른 8만 2530.7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60% 상승한 2만 5062.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 합의 기대감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인도가 광범위한 미국 상품에 대한 '무관세'를 제안해왔다고 밝힌 뒤 벤치마크지수의 상승세가 굳어졌다.

이날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도 증시의 3대 대형주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HDFC 은행, ICICI 은행이 각각 2%, 1.21%, 1.75% 상승했다. 니프티 자동차 지수도 약 1.9% 상승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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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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