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당, 강력 고발 조치 계속할 것…배후도 밝혀낼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캠프 사칭 노쇼' 사건에 대해 "경찰은 당장 전담수사팀을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 당국은 이른바 노쇼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범인들을 검거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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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코로나 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 대변인은 오늘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2020.02.24 leehs@newspim.com |
그는 "왜 지금까지도 수사팀 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느냐"며 "당에서도 강력한 고발 조치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특정 정당과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한 사기행각은 끝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그 배후가 누군지도 밝혀낼 것"이라고 엄포했다.
한 대변인은 "선대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당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무엇보다도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바로 구성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피해액이 집계 여부에 대해 "피해 사례들을 잘 모아서 필요할 경우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얼마전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지역에서 '고가의 술을 준비하라'는 이런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런 식의 사기를 비서관을 사칭하면서 치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벌어지는 사기행각은 아주 악질적인 범죄"라며 "선거에 영향을 주고 민주당에타격을 주려하는 이런 악질적인 범죄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전국에 계신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께도 절대 이런 일에 속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며 "민주당을 사칭하면서 이상한 요구를 해오면 해당되는 의원실이나 시도당, 중앙당에 꼭 문의해서 피해를 입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17일 이 후보 캠프가 단체 예약하는 것처럼 속이고 식당 업주에게 수천만원을 가로챈 '노쇼'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예약자는 식당업주 A씨에게 이 후보가 원하는 고가의 특정 양주가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예약자는 그러면서 "주류는 개인이 구매할 수 없으니 식당에서 대신 구매해 준비해주면 돈을 지급하겠다"며 특정 업체의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A씨는 이 말을 믿고 2400만원을 보냈으나, 이 예약자는 "다른 일정이 생겨 예약을 취소하겠다. 비용은 보내드리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