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추가 확보해서라도...학생 배곯지 않아야"
"청년 임대주택·공공 기숙사도 늘려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아침에 한정해 대학생들에게 '천원의 학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점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 "재정을 추가 확보해서 점심 때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점심 때 하면 동네식당이 죽기 때문에 공존의 길을 찾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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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5.26 mironj19@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날 대학생들을 만나 이들이 실제로 고민하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답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일자리, 등록금 인상, 주거 문제 등의 고민을 꺼내며 이 후보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후보는 한 학생이 등록금 인상 문제를 고민으로 꺼내자 "결국 학생들에게 장학제도를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장학제도는 결국 국가재정이나 학교 운영비로 할텐데 결국 대출제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와 성남시장을 지내며 도입했던 학자금대출 이자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자금대출을 받으면 이자 부담도 꽤 크다"며 "이자 부담을 졸업 후까지 유예해줘서 취직할 때까지 미뤄주는 제도는 선진국도 많이 채택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의 주거 고민에 대해서는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도 늘려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남 있을 때 해봤다"며 "공공주택, 공공임대, 분양주택을 늘린다. 매입임대도 늘리거나 아님 학교에 잔여부지나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 기숙사를 많이 늘리든지 하는 게 방법 같다"고 했다.
수도권 과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이나 창업 벤처기업에게 기회를 많이 몰아줘야 한다"며 "대기업 올인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적으로 지방분산, 공공기관 이전을 기업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