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경영 체제 전환점 맞은 삼진제약, '게보린' 넘어 신약 성과 노린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6:35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6: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업주 2세 대표 선임 이어 전문경영인 영입
다음달 글로벌 무대서 ADC 등 파이프라인 소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진제약이 공동 창업주 2세들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국내외 제약업계 경험이 풍부한 김상진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주력 중인 삼진제약은 다음 달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해 개발 전략과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영 체제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진제약 본사 전경 [사진=삼진제약] 2024.08.23 sykim@newspim.com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경영 총괄로 삼일제약 출신의 김상진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 후,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대만얀센 사장, 2011년 한국얀센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한독 부사장과 2018년 삼일제약 대표를 지내며 업계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인물로 평가된다.

삼진제약은 지난 3월 창업주 2세인 조규석, 최지현 대표이사를 각자 대표로 선임하며 2세 경영 체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여기에 김 사장을 경영 총괄로 영입하며 오너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조의한 회장의 장남인 조 대표는 2011년 삼진제약에 입사했으며 경영과 재무, 생산라인 직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승주 회장의 장녀인 최 대표는 2009년 입사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하되, 향후 구체적인 직무에 대해서는 조율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진제약은 김 사장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 핵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경영 체제가 구축된 만큼 신약 기술이전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모인다.

진통제 '게보린'으로 이름을 알린 삼진제약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ADC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삼진제약은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노벨티노빌리티는 링커 기술을 활용해 링커-페이로드 결합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에피바이오텍, 에이피트바이오 등과도 ADC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 최근에는 연구센터 내 'ADC TF(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ADC 기술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R&D 역량을 조직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진제약은 ADC 치료제를 포함한 항암제 외에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R&D 기반을 다져온 삼진제약은 다음 달 인천에서 열리는 '월드 ADC 아시아' 행사에 참여해 신약 개발 현황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달 개최되는 '바이오 USA' 행사에는 공식 초청됐다. 매년 행사에 참여했으나 공식 초청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미 테이블 미팅도 다수 잡혀 있는 상태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바이오 USA 공식 무대에 올라 회사를 소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미팅 기회를 많이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과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김 사장 영입을 계기로 삼진제약이 1분기 주춤했던 실적 반등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으나, 올 1분기 매출은 70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12.73% 감소했다.

회사의 주력 매출원은 정제와 캅셀제 중심이지만, 주사제 사업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오송공장 주사제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으며 주사제 수출 및 위수탁 생산 확대를 노리고 있다. 유럽 진출을 위해 'EU GMP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도 계획 중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김 사장은 다수 제약사의 영업·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앞으로 공동대표들과 보폭을 맞춰 삼진제약의 경영을 한층 더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