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13경기 8골' 울산 에릭, 빈공 시달리는 팀의 해결사로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4:33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4:33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의 외국인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브라질)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빈공 문제의 구세주가 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1점을 추가해 8승 5무 5패를 기록, 리그 3위(승점 29) 자리를 견고히 했다.

[서울=뉴스핌] 27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울산HD의 1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에릭이 동점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9 thswlgh50@newspim.com

울산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승 3무를 거둬 무패 행진 달리는 중이다. 코리아컵 16강전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7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리그 3연패를 거두고 2025시즌을 맞이한 울산은 시즌 초반 승격팀 FC안양에게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3월 중순부터는 리그에서 2무 2패로 휘청였다.

부진의 가장 이유로 올 시즌 앞두고 팀을 떠난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컸다. 김판곤 감독은 기존 외국인 공격수인 야고(브라질)와 광주에서 젊은 공격수 허율을 영입해 대체하려 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극 초반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팀의 최전방 자원들이 침체에 빠지면서 울산은 초반 리그 10경기에서 단 10골을 넣는 데 그쳤고 최악의 결정력으로 공격을 주도하는데도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4월에도 빈공을 해결하지 못했던 울산은 5월 들어 제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올해 3월 합류한 에릭이 있었다. 에릭은 시즌 시작 후 팀에 합류해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호흡을 맞췄으나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단숨에 주포로 자리 잡았다. 리그 5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데뷔전을 가진 에릭은 특유의 드리블로 곧장 데뷔골을 터트려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후 에릭의 골 감각은 최대치에 달했다. 9라운드 강원전에서 다시 페널티킥 득점으로 감각을 찾았다.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에릭이 득점을 터트린 리그 7경기 중 5경기가 팀의 패배를 막은 귀중한 골이었다. 직전 광주와 경기에서도 선제 실점으로 끌려갔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온 에릭이 투입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서울=뉴스핌] 울산HD 공격수 에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9 thswlgh50@newspim.com

에릭은 현재 리그 13경기에 나서 8골을 터트려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K리그1 개인 득점 순위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중 가장 득점이 많다. 팀이 무승부나 패배를 앞둔 순간 해결사로 나타나 5월 무패 행진을 기록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K리그가 처음인 에릭이 적응하니 위험 지역에서 공격 숫자도 늘었다. 에릭은 리그 전체에서 경기당 평균 슈팅 수 4위(3회), 유효 슈팅 1위(1.54회), 페널티 구역 내 슈팅 3위(2.23회)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대득점도 리그 전체에서 2위(5.18골)일 정도로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173cm의 작은 신장에도 피지컬과 속도,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득점력을 갖고 있는 에릭은 최전방 외에도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어 김판곤 감독의 전술적 선택지를 넓혀줘 공격진 부진 해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판곤 감독은 14일 인천과의 코리아컵 16강전 종료 후 열린 인터뷰를 통해 "에릭은 처음에 K리그 템포가 빠르다고 여겼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조금 더 해서 득점왕 경쟁했으면 한다"라고 칭찬했다.

에릭도 "내가 생각했을 때도 K리그에 적응이 잘 된 것 같다. 많은 분이 적응을 도와주셨는데, 나도 지금 수준의 경기력으로 울산을 도울 수 있어 만족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승리다.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더 많은 골을 넣어 팬들께 기쁨을 드리겠다. 우리 목표는 K리그1 우승"이라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