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1.6조원 늘어난 16.6조원
대손충당금 3000억원 증가한 28.4조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정리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말 0.54% 대비 0.0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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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감원] |
부실채권은 16조6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11조7000억원, 가계여신 2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8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0.5%로 16.5%p 하락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은 1000억원 줄어든 5000억원, 중소기업은 전분기와 동일한 3조9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부분별로는 상·매각 2조6000억원(대손상각 1조2000억원, 매각 1조4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3000억원, 여신 정상화 4000억원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0.72%로 0.06%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은 0.45%로 0.03%p 상승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89%로 0.09%p 올랐다. 중소법인은 1.08%로 0.09%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여신은 0.60%로 0.08%p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0.22%로 0.02%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62%로 0.06%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2.01%로 0.20%p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