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63.45(+23.52, +0.70%)
선전성분지수 10127.20(+123.93, +1.24%)
촹예반지수 2012.55(+27.17, +1.37%)
커촹반50지수 986.30(+15.66, +1.6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중국 증시는 29일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관세 드라이브가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국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상승한 3363.45, 선전성분지수는 1.24% 상승한 10127.20, 창업판지수는 1.37% 상승한 2012.5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28일(미국 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부과한 10~25% 관세와 지난달 2일 발표한 상호 관세들을 무효로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펜타닐 관세와 상호 관세의 시행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트럼프 행정부에 10일 이내에 이 같은 법원 결정을 반영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의 1심 판결 직후 트럼프 행정부 측 변호인은 이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2심 재판은 특별법원인 연방 항소법원에서 이뤄진다. 2심에서 어떠한 판결이 나오더라도 최종 판단은 연방대법원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트럼프의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판결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무효화되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의 동력이 상당 부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이날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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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9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섹터가 급등했다. 가이룬뎬쯔(概倫電子)와 광리웨이(廣立微)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화다주톈(華大九天)이 14.7%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28일(미국 현지 시간)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 EDA 업체들의 중국 업체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가 자국 기업이 개발한 EDA를 사용할 것이며,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중국이 자국 EDA 업체 발전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중국 EDA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모바일 페이 관련 주도 상승했다. 슝디커지(雄帝科技), 하이롄진후이(海聯金匯), 라카라(拉卡拉)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입법회가 지난 21일 '스테이블코인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홍콩 특별 행정구가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 라이센스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법정 스테이블코인이 출현하게 되면 모바일 페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90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94위안) 대비 0.0013위안을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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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