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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위라이드, 사우디 진출로 중동 자율주행 시장 선점 나서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23:20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23:20

우버 파트너십 확대와 함께 글로벌 확장 본격화
엔비디아의 투자로 주목...자사주 매입도 가세
단기 손실 확대에도 장기 안목 R&D 투자 강화
포니 AI와 경쟁 속 위라이드의 다각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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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위라이드, 사우디 진출로 중동 자율주행 시장 선점 나서>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1분기 로보택시 부문 급성장

위라이드(뉴욕증시 ADR: WRD)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24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증가폭은 미미했지만, 부문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사진=업체 홈페이지]

가장 주목할 점은 로보택시 부문의 급성장이다. 1분기 로보택시 매출은 1610만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22.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1.9%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로보택시 부문이 위라이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 매출은 46.7% 증가한 95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로보택시와 로보스위퍼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러한 성장은 위라이드의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한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 증가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요인이 되었다.

제니퍼 리 위라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위라이드는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2025년에 진입했다"면서 "지난 분기의 매출 성장은 중동과 유럽의 해외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확장과 신규 배치에 힘입어 상업적 견인력이 개선된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 연구개발 투자와 재무 현황

위라이드는 연구개발(R&D)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1분기 R&D 비용은 운영 비용의 70.3%인 3억257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집중한 결과다.

위라이드의 로보스위퍼, 로보택시, 로보버스, 로보밴 [사진=업체 홈페이지]

전체 운영 비용은 4억6350만 위안으로 14.2% 증가했는데, 주로 인건비 관련 비용이 48.4%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 확장과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인력 투자 확대를 반영한다.

비IFRS(국제회계기준) 순손실은 1년 전보다 108.2% 증가한 2억9460만 위안을 기록했다. 손실 폭이 확대된 것은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때문으로, 단기적인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위라이드는 2025년 3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 등가물 44억 위안을 포함해 62억 위안의 탄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현금 보유는 미래 성장과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제공한다.

◆ 자사주 매입과 주주 가치 제고

위라이드는 이달 초 이사회가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주 가치 제고와 함께 회사 경영진이 미래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다.

제니퍼 리 위라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도입은 우리의 비즈니스 펀더멘털, 재무 건전성, 장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며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위라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계기 중 하나는 엔비디아(NVDA)의 투자다. 올해 2월 14일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13F 서류를 통해 2024년 4분기에 위라이드 주식 약 174만 주를 매입했다고 공개한 것이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발표 당시 위라이드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분 가치는 약 5800만 달러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현재 3조3045억달러)과 비교하면 작은 투자 금액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의 지지는 위라이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

위라이드는 치열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포니 AI(PONY)가 대부분의 노력을 로보택시에 집중하는 반면 위라이드는 다양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니 AI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진=업체 홈페이지]

위라이드는 로보택시뿐만 아니라 로보버스, 로보밴, 로보스위퍼 등 다양한 자율주행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거리 청소차인 로보스위퍼에서 상당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버스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다각화 전략은 위라이드만의 독특한 경쟁 우위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7년 2월 토니 쉬 한과 얀 리가 설립한 위라이드는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 차량 호출, 주문형 운송, 도시 물류, 환경 위생 분야에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 애널리스트 전망과 투자 의견

월가에서 위라이드에 대한 기업 분석을 내놓은 투자은행(IB)은 세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두 '매수'를 추천했고,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6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48.56%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9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3달러이다.

위라이드의 로보버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최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모간스탠리다. 모간스탠리의 팀 샤오 애널리스트는 5월 22일 목표주가를 23달러에서 13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샤오는 위라이드의 2025~2026년 로보버스 및 로보스위퍼 판매량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한편 "지난 3개월 동안의 심각한 주가 변동이 중국의 로보택시 산업 변동성을 크게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는 장기적인 전망과 우버와의 로보택시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여전히 건설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위라이드의 전략적 포지셔닝과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샤오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우려하면서도 테슬라의 사이버캡 출시와 같은 이벤트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다시 로보택시로 이동하면 위라이드에 상당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특히 광저우의 주요 랜드마크와 교통 요충지를 하루 24시간 운행할 수 있게 되면서 운영 능력이 크게 확장된 점과 올해 하반기 중국 1, 2선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우버와의 프로젝트 성과와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위라이드는 레벨 4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발 주자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 주가 변동성과 시장 반응

뉴욕증시에서 위라이드의 ADR 가격은 올해 들어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2월 14일 엔비디아의 위라이드 지분 보유 사실이 공개되면서 일시 146%가량 폭등했고, 중국 베이징에서 GXR 출시 승인 소식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23일 경쟁사인 포니 AI가 상하이 국제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서 로보택시 라인업을 공개한 데다가 4월 28일 로보택시 제작 원가를 크게 절감하여 수익성 달성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위라이드 주가는 하락했다.

포니 AI의 7세대 로보택시 모델 [사진=업체 홈페이지]

당시 포니 AI의 티엔청 로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대비 70% 낮은 비용으로 최첨단 자율주행 차량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위라이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어 5월 21일 1분기 실적 공개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위라이드 주가는 21.5% 급등했으며, 27일 사우디 진출 발표 이후에는 전일 대비 18.22% 상승 마감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종가인 10.77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0억6000만달러에 달한 위라이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24.05% 하락했고, 최근 3개월 사이 53.86% 내렸다. 주가는 올해 2월 18일 44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4월 28일 6.03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경쟁에서 많은 경쟁업체보다 앞서 있지만, 테슬라(TSLA)나 알파벳(GOOGL)의 지원을 받는 웨이모와 같은 주요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남아 있다. 위라이드는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술이 자리를 잡고 매출이 성장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사진=업체 홈페이지]

토니 한 위라이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2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고, 완전 무인 상업용 차량이 운행 중"이라며 "이러한 노력으로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로보택시 시장은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라이드의 지속적인 초기 성공은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우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중동 진출, 중국 내 시장 확장 등을 통해 위라이드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장기적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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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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