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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3경기 12골' K리그2 휩쓰는 인천 무고사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14:30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출신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부 리그를 휩쓸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이었던 무고사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2골 3도움으로 K리그2 개인 득점 1위다. 리그 3경기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릴 정도로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30 thswlgh50@newspim.com

이에 지난해 K리그1 최하위 성적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인천도 1부 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에 큰 힘을 받고 있다. K리그2 1라운드 로빈을 마친 인천은 현재 11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라운드 성남FC 원정 경기가 올 시즌 리그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다. 최근에는 리그 8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무고사의 이러한 활약에는 풍부한 국내 경험이 쌓여 밑거름이 됐다. 무고사는 2018년 겨울 인천에 입단하면서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초반 세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021시즌을 제외하면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22년 여름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향했다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1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무고사는 경기 감각 저하와 기량 하락이라는 우려에도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보여주며 2024시즌 리그 38경기 15골로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팀의 K리그2 강등을 막지 못했고 1부 리그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기존에 보여준 활약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결과적으로 다년간 K리그1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이 K리그2에서 폭발했다. 무고사는 뛰어난 헤더 능력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스피드에 기반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강점이 선수다.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리는 무고사를 처음 상대하는 K리그2 선수들은 쉽게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25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30 thswlgh50@newspim.com

무고사의 올 시즌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K리그2 전체에서 경기당 평균 슈팅 수 1위(4.15회), 유효 슈팅 수 1위(1.69회), 페널티 구역 내 슈팅 1위(3.77회)로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3경기에서 시도한 54개의 슈팅 중 40.7%(22회)가 유효 슈팅이 됐고, 유효 슈팅 2개 중 1개 이상(54.5%)이 득점까지 이어질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이다.

K리그 8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무고사는 인천에서만 176경기를 출전하면서 인천 소속으로 통산 100호 골 고지도 밟았다. 구단 역사상 개인 통산 100골을 기록한 건 무고사가 처음이다. 여기에 리그에서 2골만 더 추가하면 K리그 통산 100골 기록도 세운다. K리그 통산 7번째이자 이 기록을 가진 3번째 외국인 용병이 된다.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중엔 데얀 다먀노비치(184골), 세징야(101골)가 기록을 갖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무고사에 대해 "헤더 골 등 찬스가 왔을 때 더 넣어야 한다"면서도 "한 팀에서 그렇게 많은 골을 넣기는 어렵다. 스트라이커로서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팀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를 데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면에서 성실하게 잘해주고 있어서 이런 결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무고사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해 "33세이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로서 뛰기에 좋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라며 "평소보다 더 좋다. 감독님께서 컨디션 관리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 주신다. 좋은 패스를 보내주는 동료들도 칭찬하고 싶다. 그 패스를 바탕으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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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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