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보훈병원' 제도 도입 공약…보훈급여금 및 수당체계 재정립 약속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예우는 더 깊게, 지원은 한층 더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보훈강국 정책 발표문'을 통해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엔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
[대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
그는 첫째로 국가유공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는 공공병원을 활용해 보훈병원에 준하는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준 보훈병원'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보훈병원 전문 의료진을 늘리고,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 보훈병원 방문진료사업을 확대 개편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의료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보훈급여금과 수당체계를 재정립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보훈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양가족수당 지급 대상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상이등급이 낮은 분들의 보상금 추가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참전유공자가 돌아가신 이후 정부 지원이 중단돼 생계를 걱정하는 저소득 고령자 유족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자체별 보훈명예수당의 격차를 줄이고,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맞춤형 종합대책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보훈 정책에 정치와 이념을 투영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와 이념을 넘는 보훈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보훈은 과거의 희생을 예우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여는 국민 통합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가보훈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정상화해 보훈정책의 중립성을 확보하겠다"며 "독립기념관 등 보훈 공공기관의 임원은 대표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임명하겠다. 보훈행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국민통합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