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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발전공기업 최초로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계약…2000억 절감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4:14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14:15

김포·구미·공주 발전소에 2036년까지 LNG 800만톤 공급
이정복 사장 "장기물량 안정적 확보…경제적 전력공급 역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2일 서울 중구 엘앤지 비즈니스 허브(LNG Business Hub)에서 가스공사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천연가스를 공급할 때 물량, 기간, 공급지 등 수요자의 계약조건에 따라 요금을 산정하는 제도다.

가스공사가 맺은 모든 계약가격을 평균해 동일 단가로 적용하는 기존 요금제도와 달리 개별요금제는 특정 시점의 도입계약이 특정 발전기에 연동되는 방식이다.

서부발전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과 수급 조건에 맞는 유리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 연료 조달 전략 유연성 확보 등의 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일 서울 중구 LNG 비즈니스허브(LNG Business Hub)에서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2025.06.02 dream@newspim.com

서부발전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연료전환 1호 발전소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와 한국형 가스터빈이 최초로 설치된 김포열병합발전소, 공주천연가스발전소에 오는 2036년까지 연간 75만톤, 전체 약 8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는다.

한편 서부발전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스공사와 협력해 가스공급시설 중복투자를 막은 공로로 지난해 말 정부 주관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경북 북삼에서 구미 일대에 천연가스발전소 전용 가스공급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서부발전과 동일지역의 가스 수급 안정을 위해 가스공급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가스공사가 공공분야 최초로 협업해 얻은 성과였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가 추정한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유지보수비 등의 예산 절감 규모는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미국발 관세 분쟁 등으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커지는 시기에 천연가스 장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가스공사와 적극 협력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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