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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EU 中 의료기기 제재, '매서의료'로 살펴본 '기회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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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의료기기 공공조달 입찰 참여 배제
中 최대 의료기기 제조사 매서의료 등 영향 전망
돌발 변수 맞이한 중국 의료기기 산업 도전 진단

이 기사는 6월 4일 오후 4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유럽 현지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유럽연합(EU)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중국 의료기기 산업 전반과 관련 업체들이 받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의료기기 제조업계들에게 있어 해외시장은 주요한 수익 창출원으로 특히, 유럽은 일부 기업에 있어 수익 의존도가 높은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최대 의료기기 제조업체 매서의료(邁瑞醫療∙Mindray 300760.SZ)도 그 중 하나다. 실적 부진을 이어간 국내 사업과 달리 안정적인 성장세로 매서의료의 실적을 뒷받침해줬던 해외사업 매출이 이번 제재 변수로 어떠한 영향을 받을 지 주목되는 가운데, 매서의료를 통해 중국 의료기기 업계가 직면한 해외시장에서의 기회와 도전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 중국산 의료기기 제재 카드 꺼내든 EU

전날 해외매체를 통해 유럽연합(EU) 각 회원국들이 6월 2일(현지시간) 압도적 다수결로 중국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향후 5년간 500만 유로(약 78억4000만원)를 넘어서는 EU 의료기기 공공조달 경쟁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2022년 6월 EU가 공표한 국제공공조달규정(IPI)을 최초로 적용한 조치다. IPI는 EU 기업들이 비(非)EU 국가에서 이뤄지는 공공조달 참여에서 배제되는 등으로 불이익을 받을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타국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호혜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 경우 IPI는 EU가 해당 국가에 대해 법적 절차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

공표된 이후 2년간 실제로 적용된 사례가 없어 주목을 받지 못했던 IPI는 2024년 4월 외신 보도를 통해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장의 차별적 입찰 관행과 제한적인 접근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다시금 조명됐다.

조사 결과 중국이 국산 장비 우선 조달, 수입 장비 조달 제한, 입찰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 제시 등을 통해 EU 의료기기 제조사들에게 소위 '차별'을 가하고 유럽 기업들이 관련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라는 판단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중국산 의료기기에 대해 이 같은 제재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서도 EU는 중국 당국이 많은 유형의 장비에 대해 엄격한 국산화를 요구하고 의료기기의 현지화를 강조함으로써, 2019년 의료기기 유형으로 분류된 상품에서 13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52억 유로의 흑자로 전환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튿날인 3일 EU 중국상공회의소는 EU의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하는 동시에, 유럽 현지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려는 EU의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소식에 중국 현지 의료기기 업체들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매서의료의 경우 지난해 4월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장의 차별적 입찰 관행과 제한적인 접근성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당시, 투자자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EU가 중국산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에서 언급된 내용의 골자는 중국산 의료기기가 EU의 공공조달 입찰경쟁에 참여할 때 IPI를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IPI는 입찰 조달 금액이 500만 유로 이상인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사의 경우 현재 EU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 단일 입찰조달 계약 금액이 500만 유로를 넘어서는 프로젝트는 전혀 없으며, 이에 IPI에 기반한 제재가 시행된다 해도 EU 공공조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 용어 설명 ' EU 중국상공회의소'

EU 중국상공회의소는 중국은행(유럽)유한공사, 중국삼협(유럽)유한공사, 중국중원해운(유럽)유한공사가 주도해 2018년 8월 31일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됐다. 회원사 이익을 대표해 EU 기관에 의견을 제기하고 정책 제안을 하며, 중국계 기업의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된 기구다. 현재 회원사는 100여 곳으로 유럽 내 1000여 곳의 중국계 기업을 대표하며, 주요 EU 회원국을 포괄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6.04 pxx17@newspim.com

◆ 4대 핵심사업, 해외시장 성장세 뚜렷

1991년에 설립돼 30여년간 중국 의료기기 업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매서의료는 현재 국내 동종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사용하기 쉬운 '원스톱' 제품과 중저가의 가성비 제품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진료과별에서 전체 병원까지 통합 솔루션에 이르는 임상 수요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온 매서의료는 의료 모니터, 마취기, 호흡기, 제세동기, 혈구, 초음파 관련 제품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상위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매서의료는 연간 40억800만 위안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전체 매출의 10.9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24년 말 기준 매서의료는 총 1만1773 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그 중 발명특허는 8435건에 달한다. 이미 등록된 특허는 5786건이고 여기에는 발명특허 2850건이 포함된다.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에 힘입어 매서의료는 생명정보 및 지원, 체외진단, 의료영상 등 3대 사업 분야에서 기술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3대 사업의 해외시장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생명정보 및 지원사업의 해외시장 매출은 2024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체외진단 사업과 의료영상 사업은 해외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0% 이상, 15% 이상 상승했다. 

1) 체외 진단 사업

최근 매서의료의 중점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영역으로, 매서의료의 최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떠올랐다.

2024년 해당 사업의 매출은 137억6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화학발광 사업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국내 3위권에 진입했고, 생화학 사업의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체외진단의료기기(IVD)의 설치 속도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MT 8000 전 실험실 지능형 자동화 라인은 연간 190 세트 정도가 설치됐고, 화학발광 기기는 1800 대가 설치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해외 중대형 고객층으로의 제품 공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115곳의 해외 실험실에 제품이 공급됐고, 2세트의 MT 8000 전 실험실 지능형 자동화 라인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 MT 8000 전 실험실 지능형 자동화 라인의 해외 설치가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체외진단 사업은 앞으로도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생명정보 및 지원 사업 

2024년 매출은 135억5700만 위안으로 성장률은 11%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세부 영역별로 차이를 보이며 미니멀 인베이시브(미세침습) 외과 사업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당국의 지원책과 매서의료가 구축한 디지털·지능형 통합 솔루션 경쟁 우위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관련 사업에 있어 프리미엄 고객층으로의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주요 제품의 기술 수준과 디지털·지능형 솔루션 역량이 점차 세계적 선도 수준에 진입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3) 의료 영상 사업 

2024년 해당 사업을 통해 거둔 매출은 74억9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초고급 초음파 시스템 Resona A20은 출시 첫 해에 4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초음파 사업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30%를 돌파,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그 중 고급 및 초고급 모델이 국내 초음파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했다.

중국 의료기기 업계 최초로 출시한 산부인과 응용 초고급 초음파 Nuewa A20 판매를 본격화한 가운데, 연구 중인 심장 응용 초고급 초음파가 출시될 경우 해외 프리미엄 초음파 기기 시장으로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EU 中 의료기기 제재② '매서의료'로 살펴본 '기회와 도전'>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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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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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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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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