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드래곤 타고 하늘을 누비는 짜릿함, '드래곤 길들이기'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04:00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04:00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와 히캅의 우정과 모험
실사 영화는 어색... 선입견 버리게 하는 수작
애니메이션 3부작, 국내에서만 700만 명 관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제 실사 영화는 어색하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할 때가 된 듯하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미리 만난 '드래곤 길들이기'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완벽한 디테일이 어우러진 수작이었다. 장면 장면마다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었던 현장감과 리얼리티가 돋보였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드래곤과 연기자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촬영 기법이 동원된 화면은 시종일관 역동적이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한 장면.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2025.06.05 oks34@newspim.com

이미 애니메이션을 본 관객들이라면 스토리를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해를 돕기 위해 스토리를 요약한다면 수백 년간 지속되어 온 바이킹과 드래곤의 전쟁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다. 드래곤을 없애는 것이 삶의 목적인 바이킹들과 달리 소심하고 연약해 보이는 주인공 히컵(메이슨 테임즈)은 족장인 아버지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 드래곤을 죽이기 위해 버크 아일랜드로 모인 수많은 바이킹 중에서 히컵은 부족들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왜 드래곤을 죽여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유알한 사람이다.

그러던 와중에 히컵은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와 만나서 친구가 된다. 둘이서 만나는 장면은 마치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소년이 만나는 장면과 흡사하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그들의 신나면서도 아슬아슬하고, 때로는 실수투성이인 모험담이 영화의 기둥줄거리다. 딘 드불루와 감독은 '드래곤 길들이기' 애니메이션 3부작으로 전 세계에 드래곤 신드롬을 불러왔던 인물이다. 국내에서도 2010년과 2014년, 2019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이 상영되면서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한 장면.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2025.06.05 oks34@newspim.com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첫 만남과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1편의 스토리를 따라간다. 감독은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페로 제도 등에서 항공 촬영과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히컵이 투슬리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렇게 촬영된 장면은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었던 스릴을 제공하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히컵을 태우고 광활한 대자연을 이리저리 누비는 투슬리스의 비행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게다가 실사로 재현된 투슬리스는 애니메이션의 그것보다도 더 귀엽고 깜찍하다. 투슬리스는 흔히 판타지 영화에서 묘사하는 용의 모습과 달리 큰 눈과 큰 입을 가진 만화적인 캐릭터다. 또 로마시대 콜로세움과 같은 원형 경기장에서 드래곤과 인간이 벌이는 사투(死鬪)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귀여운 드래곤들 때문에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마치 바이킹 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드래곤과 바이킹의 전투 장면은 압권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한 장면.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2025.06.05 oks34@newspim.com

차별과 편견에 맞서서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히컵을 향한 아버지의 부성애도 뭉클하다. 6월 6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한편 딘 드불루와 감독은 2027년 6월 9일 '드래곤 길들이기 2'를 개봉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