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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머스크 드라마 딛고 주가 선물 오름세…테슬라↑·룰루레몬↓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20:56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20:5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크게 부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갈등을 딛고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될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7시 5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31.00포인트(0.31%) 오른 4만2500.00을 기록했고 S&P500 선물은 24.50포인트(0.41%) 상승한 5970.50, 나스닥100 선물은 97.75포인트(0.45%) 전진한 2만1677.25에 각각 거래됐다.

전날 표면 위로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은 테슬라 주가의 14% 급락을 촉발하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약화했다. 전날 약세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520억 달러가 증발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전기차(EV)에 대한 보조금을 없앤 것에 불만을 품고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에 반대한다고 지적했고 머스크는 자신이 아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전날 하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개장 전 테슬라는 4.65% 상승 중이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글로벌 거시 연구 및 테마 전략 책임자는 "선물시장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머스크가 대통령과의 언쟁에 대해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하기 시작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정치에 깊게 연루된 머스크가 테슬라의 향후 주가에 리스크(risk 위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거버 가와사키의 로스 거버 CEO는 "일론은 더 이상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붕괴는 머스크 제국이 실시간으로 무너지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 보유 지분을 줄여왔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인 오전 8시 30분 미 노동부가 공개하는 5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2만6000건으로 4월 17만7000건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업률은 4.2%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 지표가 충격에 가까운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은 매우 좁은 길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며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속되는 무역 불확실성은 통화 정책에서 실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인력을 유지한 채 관세 충격을 견디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용 시장의 약세는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준의 추가 지원 필요성을 더욱 낮추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들어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에는 전문가 대다수가 동의하는 분위기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 뱅크의 줄리앙 라파르그 수석 시장 전략가는 "ISM 지표든, ADP 수치든, 실업수당 청구 건수든 전반적인 흐름은 명확히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브로드컴은 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며 2.54% 내림세다. 스포츠 의류 회사 룰루레몬은 연간 순익 목표치를 낮추며 20.34%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 국채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4.395%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9bp(1bp=0.01%포인트(%p)) 오른 3.93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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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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