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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1분기 GDP 성장률 당초 잠정치보다 상향 소식에 상승… 양호한 美 고용 지표도 한몫

기사입력 : 2025년06월07일 02:50

최종수정 : 2025년06월07일 02:50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독일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고용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32%) 오른 553.64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0.6% 수익률을 올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87포인트(0.30%) 뛴 8837.9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60포인트(0.19%) 상승한 7804.87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12포인트(0.08%) 내린 2만4304.46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22.65포인트(0.55%) 오른 4만601.94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90포인트(0.31%) 상승한 1만4247.60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유로존의 1분기 경제가 작년 4분기보다 0.6% 성장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지난 4월 말과 5월 중순에 나온 잠정치(0.4%)와 수정치(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0.4% 성장해 잠정치 0.2%의 두 배가 됐다. 아일랜드는 무려 9.7% 성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2분기부터는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1.1%로 낮췄다. 

미국의 고용 지표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3만9000건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의 전망 12만6000건을 웃도는 수치였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이 데이터는 미국의 고용 시장과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충격에 예상보다 잘 견디고 있다는 낙관론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지표는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고용 추세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여러 변수들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는데, 이 결정 직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사이클을 멈출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금융 시장은 ECB가 당분간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는 연말쯤에 단 한 번 정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9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 무역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정상의 통화 이후 시장 분위기는 갈등 완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갑자기 공개적으로 정면 충돌하는 갈등 상황을 연출하면서 파장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시티인덱스의 금융시장 선임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기를 들며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은 이번주 약한 경제 지표와 결합하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관망 자세를 취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21%에서 20%로 인하했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이 6.2%를 기록해 올해 1분기 평균 8.2%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특징주로는 스위스 은행 UBS가 정부의 엄격한 자본 규정 적용 제안 후 3.8% 상승했다. 스위스 정부는 UBS에 추가로 26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요구했는데 이 규정이 전면적으로 적용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2033년은 돼야 한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미 CNBC는 "월가의 분석가들은 UBS가 연 120억 달러의 이익 실현과 함께 30억 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이 은행이 정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도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의 렌크는 BNP 파리바 엑사네가 이 회사 주식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하자 6.2%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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