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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지는 '재계 저승사자' 공정위…플랫폼국 신설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6:00

이 대통령, 공정위 인력 충원 지시
공정위, 정권 따라 확대·축소 반복
공정위 "인원·분야 내부 조율 중"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회 인력 확대를 공식 언급한 가운데, 전 정부에서 축소됐던 공정위 역할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법안이 쏟아지면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플랫폼국' 신설 여부가 주목된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정위 인력 충원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정위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다만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확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 공정위 조직, 정권 따라 늘었다 줄었다…이번엔 확대

통상 공정위는 민주당 정권 아래에서 조직이 확대되고, 국민의힘 정권에서는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민주당이 당론인 '온라인 플랫폼법(온플법)'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등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플랫폼 관련 인력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재벌개혁을 내세우며 공정위 인력을 416명에서 493명으로 늘렸다. 재벌개혁 논조를 이어간 문재인 정부 역시 536명→660명으로 124명 확대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특히 문 정부에서 공정위 내 경쟁정책국 산하 기업집단과를 확대해 기업집단감시국이 신설됐다. 가맹·유통 분야 내 소상공인 보호 업무를 맡는 유통정책관도 새로 생기기도 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대기업 지주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과가 폐지되는 등 역할과 부서가 일부 축소되며 16명 줄었다.

21대 대선에서 다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만큼 공정위 인력과 분과가 확충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공정위 인력 충원을 지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확대할 인원 규모나 분야 등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 '공정' 중시하는 이재명 정부…플랫폼국 신설 가능성 대두

이재명 정부는 대선 공약부터 '공정'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성장을 위한 3대 전략 중 하나를 '공정한 성장'으로 두고, 공정·상생 시장 질서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공정을 중시하는 것은 이 대통령의 기존 성향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에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정국을 신설하는 등 공정 관련 정책에 방점을 뒀다.

민주당이 플랫폼 규제를 강조하는 만큼 플랫폼 업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정위 내에서 플랫폼 관련 정책은 경쟁정책국 내 플랫폼공정경쟁정책과에서 담당하는데, 플랫폼 전반의 문제를 다룰 국 단위의 조직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건당 처리 기간 평균 172일…"예산 확대도 뒷받침돼야"

공정위의 인력 부족은 만성적으로 지적된 사안이다. 이는 사건처리 기간 지연으로 이어진다. 공정위의 사건처리 기간은 2023년 기준 평균 사건당 172일이다. 직전 해(221일) 대비 22.2% 줄었지만, 여전히 5달 이상 소요되는 격이다.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과 함께 예산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의 행정소송 수행 예산만 봐도 수년째 제자리걸음에 그친다. 행정소송 수행 예산은 2018년 30억5000만원→2021년 32억90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가 3년 연속 동결됐다.

올해 3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기업이 공정위 시정조치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공정위 비상임위원을 지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새 정부가 내놓은 정책 방안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신고 사건뿐만 아니라 직권조사도 다양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하면 직권조사가 줄어 능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정희 교수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확대되며 관련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문 정부 당시 기업집단감시국이 신설됐던 것처럼, 플랫폼국이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환경이 달라지며 공정위 조사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에는 대다수 기업이 종이 문서로 작업해 공정위 조사 시 증거 확보가 비교적 쉬웠지만, 이제는 디지털 문서로 작업해 증거 인멸이 더 쉽다. 이런 변화에 맞게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정희 교수는 "기업들의 업무 환경이 디지털화된 만큼 공정위도 이에 맞게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는 조사 분야를 비롯한 전반적인 예산 확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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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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