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혁신·산업 인프라 확충 등 지역 성장 동력 집중 점검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홍규 시장 주재로 '민선 8기 출범 3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각 부서별 주무 담당자와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전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내 책임행정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릉시는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이라는 비전 아래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 스마트 관광도시 등 다섯 가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공약사업(40개), 달성지표(60개), 핵심 현안사업(57개)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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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뉴스핌 DB] 2023.07.27 onemoregive@newspim.com |
성과보고에 따르면 공약사업 진도율은 73%, 달성지표는 72.7%를 기록했으며 핵심 현안사업은 진도율이 다소 낮은 43%로 집계됐다.
특히 시민 체감형 행정 혁신이 두드러졌다. 강릉시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았고, 공직자 친절도가 크게 높아졌다. 인허가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자원봉사 참여 시간을 대폭 늘리는 등 시민 중심의 변화를 이끌었다.
산업 분야에서는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기업 유치 기반을 확충했다. 옥계항 국제 정기노선 운영으로 도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해선 개통 및 국도7호선 확장 등 교통망 개선 사업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관광 분야에서는 경포올림픽카운티와 라군타운 같은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과 함께 권역별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한-대만 관광교류회의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적 관광 도시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도 율곡국학진흥원 설립,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 가입 등의 문화 인프라 확대와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복지 및 안전망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농어촌 지원 확대와 산후조리비 지원, 통합돌봄 조직 운영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복지를 실현했고 도시침수 예방 및 하수도 정비 사업으로 생활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김홍규 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지난 변화와 혁신의 결과를 돌아보며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신뢰받는 시정을 완수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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