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무서운 中 15차5개년계획, 반도체·AI·로봇·항공우주·바이오 정조준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15: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공산당 내년부터 적용될 5개년 계획 초안 작성중
'중국제조 2025 넥스트'에 글로벌 관심 집중
성장률 목표, 내수확대, 기초과학 육성책 담길 전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계획경제 국가인 중국은 5개년 경제 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1953년 첫 번째 5개년 계획이 실시된 이후 현재는 14차 5개년 계획이 진행 중이다. 14차 5개년 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경제 계획이다.

현재 중국공산당은 국무원과 공동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경제 계획인 15차 5개년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15차 5개년 계획 초안이 완성되면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와 국무원의 검토와 승인을 받게 된다. 이후 오는 12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심사를 거친다. 이후 국무원이 내년 3월 개최될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15차 5개년 계획을 제출하며, 전인대의 승인을 얻고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게 된다.

◆ 5% 내외 성장률 목표치 제시 여부에 관심

내년 3월에 전문이 공개되는 15차 계획은 첨단 산업 발전과 제조업 강화, 내수 확대 정책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향후 5년간의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될지 관심이다. 중국은 12차 계획(2011~2015년)과 13차 계획(2016~2020년)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각각 7%와 6.5%로 설정한 바 있지만, 14차 계획(2021~2025년) 때는 팬데믹 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14차 계획 초안 작성에 참여했던 양웨이민(楊偉民) 전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은 2026∼2030년 5% 내외의 경제 성장을 이룰 능력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은 차기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잠재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8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달성을 위한 주요 해법으로 수출 중심 경제를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밍(王一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 겸 인민은행 고문도 최근 한 포럼에서 "(외부 압력으로) 중국은 투자와 수출 주도 성장 모델에서 소비와 혁신 주도 모델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항공공업그룹의 작업장을 찾아 시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6.10 ys1744@newspim.com

◆ '중국제조 2025 넥스트', 전 세계적 관심

특히 15차 5개년 계획은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이 추진했던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중국제조 2025 넥스트'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이 2015년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육성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기간에 '중국제조 2025'가 거대한 보조금 정책이라며 날카로운 공세를 펼친 이후 중국은 '중국제조 2025'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용어만 사용되지 않을 뿐, 중국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당시 '중국제조 2025'가 제시한 방침들은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경제 계획)에 통합되어 실행되었다. 이어 14차 5개년 계획(2021년부터 2025년) 역시 '중국제조 2025'의 제조업 비전을 이어받았다.

'중국제조 2025'는 올해로 종료되는 만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제조 202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중국제조 2025 넥스트'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방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고려해 '중국제조' 혹은 '중국제조 2035' 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성장 제조업 지원 투자 패키지 성공 사례

과거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는 집중 육성할 10대 제조업 업종을 선정했다. 집중 육성 대상은 ▲반도체, 5G 통신 등 차세대 IT 산업 ▲고정밀 기계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공정 설비 및 첨단 선박 ▲선진 궤도 교통 설비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 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등 전력 장비 ▲농업 기계 설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고성능 의료 기계 등이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이 집중 육성 대상 분야에 포함되었다.

과거 10년동안 중국에서는 5G, 인공위성, 고속철,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로봇, 드론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탄생했다. AI 분야에서도 딥시크를 필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출현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로디움그룹이 지난 5월 공개한 '중국 제조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로 인해 철도, 전력 설비,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수입 상품 의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경쟁력을 높이면서 조선과 로봇 등 업종에서 외국 기업에게서 시장을 빼앗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 장비, 반도체 제조, 항공 엔진, LNG 운반선 등에서 중국은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15차 5개년 계획에는 해당 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의 한 로봇 R&D 센터를 찾아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6.10 ys1744@newspim.com

◆ 반도체, AI, 로봇, 항공우주, 6G 등 대대적 투자 예상

시진핑 주석은 15차 5개년 계획과 관련해 대체적인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 4월 30일 상하이에서 15차 5개년 계획 좌담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전략적 위치에 두어야 하고, 과학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신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며,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현대화된 산업 시스템 구축을 가속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시 주석이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최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15차 5개년 계획은 반도체, AI, 양자 컴퓨팅, 생명공학, 신재생 에너지, 우주항공, 휴머노이드 등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월 6대 집중 육성 대상 미래 산업과 10대 미래 혁신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6대 미래 산업에는 ▲스마트 제조, 바이오 제조, 나노 제조 등 미래 제조업 ▲6G, 위성 인터넷, 양자 통신 등 미래 정보통신 ▲탄소 섬유, 반도체 소재, 초전도체 등 미래 소재 ▲핵융합 발전, 수소 에너지, 초박형 태양광 등 미래 에너지 ▲우주 탐사, 달 탐사, 심해 탐사, 심지 지질 탐사 등 미래 공간 ▲유전자 기술, 합성 바이오, 뇌 기계 인터페이스 등 미래 헬스케어 등이다.

10대 혁신 제품은 ▲휴머노이드 ▲양자 컴퓨터 ▲3차원 입체 화면 등 디스플레이 ▲뇌 기계 인터페이스 ▲6G 통신 ▲AI 반도체,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등 웹 3.0 ▲레저 장비 ▲대형 여객기, 드론 택시 등 항공 장비 ▲자원 채굴 장비 등이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6대 육성 대상 미래 산업과 10대 혁신 제품은 15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되어 '중국제조 2025 넥스트'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초과학 R&D 투자에 사활 걸 듯

15차 5개년 계획은 강도 높은 R&D 투자안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4월 좌담회에서 "국가 혁신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각종 혁신 주체의 활력을 자극하고 세계 과학·기술 최전선을 목표로 기초 연구 강화와 원천 혁신 능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핵심 기술과 첨단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과학·기술 인재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기초적·전략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의 R&D 투자액은 3조 613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투자액인 2조 2143억 위안에 비해 63.1%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R&D 투자 중 기초 연구를 특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초 연구 투자액은 2497억 위안으로 2019년 1335억 위안에 비해 87.0% 증가했다. 기초 연구는 양자 과학, 생명 과학, 물질 과학, 우주 과학 등 상용화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연구를 뜻한다.

사회과학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진핑 주석은 기초과학 투자를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15차 5개년 계획은 국가 R&D 강화하는 방안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