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민 볼펜' 모나미, 적자 지속에 상장폐지 위기...신사업 성과도 미미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15:50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15:50

모나미, 문구 시장 침체에 적자 지속…최근 진출한 뷰티 사업도 실적 부진
상장폐지 관련 사항 예의 주시…"문구 사업 실적 개선 통해 수익성 강화"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모나미가 문구 시장 침체에 따라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최근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로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진출한 뷰티 사업에서 실적이 저조하면서 최악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모나미 사옥 [사진=모나미]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볼펜' 기업 모나미가 장기간 이어진 실적부진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문구 시장은 학령 인구 감소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인해 책이나 볼펜 등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저렴한 중국산 필기구의 유입으로 시장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구조적 요인으로 모나미의 외형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모나미의 최근 매출은 ▲2021년 1322억원 ▲2022년 1495억원 ▲2023년 1415억원 ▲2024년 1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더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1억원, 2022년 63억원이었으나 2023년 적자 전환하며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57억원에서 2022년 33억원으로 대폭 감소하더니 2023년에는 5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고 작년에도 5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모나미는 문구 시장 침체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뷰티 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진출한 뷰티 사업은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 같은 비용의 누적으로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모나미는 2년 전 화장품 전문 자회사 '모나미코스메틱'를 설립했다. 모나미코스메틱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2억원에서 45억원으로 40.6% 확대됐다. 

모나미코스메틱은 현재 제조자 개발 생산(ODM) 및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아이라이너, 립, 파운데이션 등의 색조 화장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아시아, 중남미 등 현지 유통망 구축 및 해외 뷰티 전시회에 참가하며 K-뷰티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연구소에 카테고리별 전문 인력 배치 및 상품기획팀 인원 확대로 전세계 뷰티 트렌드를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폐지 위기 상홍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법규 개정 및 적용 시기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올해 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효율적인 인력 운영, 적자 영업 채널 축소 등을 진행해 비즈니즈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익성 증대 및 회사 안정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