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 사업 탄력
2027년까지 320억원 투입, 저온저장고 50동·절임가공시설 구축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를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로 최종 선정받아 도비 50억원을 확보하며 김치산업 메카 조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정된 농생명산업지구 간 차별화 조성계획과 기반조성 현황 등에 대한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는 16헥타르(ha) 규모로 조성되며, 김치원료 공급단지, 발효 및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3개의 핵심 거점을 연계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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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개념도[사진=고창군]2025.06.11 gojongwin@newspim.com |
이를 통해 고창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김치산업 육성을 통한 신규 산업 육성, 김치 원료의 유통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확보된 조성사업비는 기업육성을 위한 김치 원료산업 기반조성, 김치가공업체 육성, 김치소재 산업 조성, 고창군 김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추수확 농기계 자동화 성능개선사업, 김치 부산물의 우수성 규명 연구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비 등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대산면 일원에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온저장고 50동과 대규모 절임가공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연중 안정적 김치 원료 공급과 스마트팜 기술을 포함한 김치 복합단지로 조성해 국가적 시범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사시사철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의 성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김치소재 개발, 원료 우수성 연구, 농가 조직화 및 산업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근의 발효·식품산업육성 지원센터(공음면), 고창식품산업연구원(부안면) 등과 연계해 김치 원료 생산–양념–레시피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산업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 제정에 따라 마련한 개념으로, 농생명자원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을 집적화해 산업 전후방 연계를 강화하고 전북 농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창군은 해당 단지를 중심으로 대산·무장·공음 지역 농가 조직화를 통해 청년농업인 유입, 절임배추시설 및 저장시설 구축에 따른 50여 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 원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