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빙랩 사업 5곳 선정…보행 중심 도시 기반 마련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해 '2025년 걷고 싶은 길' 리빙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시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협의회)가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생활 속 보행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는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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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9월28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과 연계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남구 푸른길공원 일대 현장답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6.11 hkl8123@newspim.com |
올해 선정된 곳은 광주에코바이크, 송정1동, 운암3동, 일곡동, 화정1동 주민자치회 등 5개 단체다. 각 지역에서 주민이 직접 보행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실천한다.
광주시는 이들 5곳에 각각 12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협의회를 통해 컨설팅도 제공한다.
광주에코바이크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걸어 등하교할 수 있도록 보행·자전거 버스를 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한다. 송정1동 주민자치회는 광산로 일대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행자 중심 거리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운암3동 주민자치회는 초·중학교 주변 통학로를 조사해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개선활동을 추진한다. 일곡동 주민자치회는 마을 내 보행 단절 구간을 개선하고 걷기 좋은 길을 확대한다. 화정1동 주민자치회는 초등학교 주변 보행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주민 참여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자동차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다.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광주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