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TSMC 시총 3조달러 기대주 ② 중국-관세 돌파할 4가지 동력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0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산라인 다각화
연말 최첨단 공정 도입
파운드리 2.0 시장 지배력

이 기사는 6월 11일 오후 3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TSM)의 강세론자들이 제시하는 4가지 근거 중 하나는 글로벌 확장으로,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두 가지 악재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TSMC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는 두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다름아닌 중국과 관세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TSMC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해 직접적인 관세를 아직 강행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은 변수로 꼽힌다.

TSMC는 대응책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의 다각화 카드를 꺼냈다. 업체는 이미 미국에 650억달러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100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업체는 독일과 일본에서도 생산라인 건설에 나섰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최첨단 칩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경영진은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해 관세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산 칩에 대한 수요는 이미 크게 늘어났다. 업체의 애리조나 생산 라인은 2027년까지 주문이 밀린 상태다.

이 같은 생산 허브의 다각화는 관세 뿐 아니라 중국의 대만 침공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UAE 생산 라인의 경우 실제 건축이 앞으로 수 년간 걸릴 가능성이 높지만 계획이 실현되면 TSMC가 중동 지역의 AI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월가는 커다란 의미를 둔다.

TSMC 기가팹 [사진=업체 제공]

기술적인 우위도 TSMC의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3나노미터 칩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5년 말과 2026년 중 2나노미터와 1.6나노미터 공정으로 칩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월가가 이 부분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첨단 공정으로 칩을 생산할 경우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3나노미터 칩과 동일한 속도를 가정할 때 2나노미터 칩은 전력 소비량을 20~30% 줄이고, 1.6나노미터 칩의 경우 추가로 15~20% 감축한다.

TSMC 애리조나 생산 라인 [사진=업체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가동하는 데 중추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엄청난 규모의 전력 소비다.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때문에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은 말 그대로 혁신으로 평가 받는다.

기업들은 전력 소모가 많은 구세대 제품보다 2나노미터나 1.6나노미터 칩이 탑재된 컴퓨팅 유닛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TSMC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강력한 기술력과 빅테크들의 AI 군비 경쟁이 맞물리면서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는 TSMC의 이익 성장을 예고한다. 경영진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5%의 AI 칩 매출 성장과 20% 가량의 전체 매출액 증가를 전망한 데 대해 월가는 '괴물 같은' 성장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이 흔치 않다고 강조한다.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1분기 대규모 '사자'도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월가는 업체의 중장기 고성장 전망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이 21배 내외에서 등락, 주요 AI 종목들은 물론이고 S&P500 지수의 수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TSMC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까지 늘어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강세론자들은 이른바 파운드리 2.0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을 주목한다. 파운드리 2.0이란 단순히 반도체 칩을 위탁 생산하는 전통적인 파운드리에서 한 걸음 진화한 것으로, AI 칩과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용 칩 등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까지 포괄해 제조 뿐 아니라 패키징과 테스트, 조립 등 모든 공정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비즈니스의 영역이 확대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업체의 경영진은 2나노미터 칩의 전세계 시장 기회를 2475억달러로 판단한다.

시장 조사 업체 IDC는 2025년 파운드리 2.0 시장이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2024년에 비해 성장폭이 두 배 커지는 셈이다. 해당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2024년 28%에서 2025년 37%까지 뛸 것으로 IDC는 내다보고 있다.

더 나아가 IDC는 파운드리 2.0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예상이 적중하면 2029년 해당 시장의 매출 규모가 43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미 시장 지배력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TSMC가 앞으로 5년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앞으로 5년 뒤 TSMC가 파운드리 2.0 시장에서 점유율을 60%까지 확대할 경우 연간 매출 규모가 26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매체는 점유율 60%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업체의 주가가 예상 매출액을 기준으로 11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5년 뒤 같은 이보다 완만하게 높아진다고 가정하더라도 매출 성장 전망치를 근거로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 예상이 터무니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까지 TSMC는 호재를 쏟아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체의 5월 매출액이 3205억대만달러(10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40% 급증했다. 성장 폭이 애널리스트의 2분기 평균 전망치인 39%를 상회한 것.

경영진은 20% 중반대의 연간 매출액 증가 전망을 유지한 한편 관세 및 중국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진정시켰다. AI 칩 수요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오피스 뿐 아니라 월가의 큰손들이 TSMC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라신 앤드 파트너스가 1분기 업체의 주식을 146만9127주 신규로 사들였다. 금액 기준으로 투자 규모는 2억4388만달러. 이에 따라 TSMC는 사라신 앤드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에서 2.6%의 비중을 차지하며 상위 15위에 랭크됐다.

사니벨 캡티바 트러스트 컴퍼니는 같은 기간 TSMC를 3920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14.5%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 물량이 3만905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파라고 어드바이저스가 업체의 주식을 9401주 추가 매입해 전체 보유 물량을 5만3178주로 확대했다. TSMC는 파라곤의 포트폴리오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하며 상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가 제시한 TSMC 목표주가 평균치가 223.00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약 5%의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251.00달러로 나타났고, 최저치는 175.00달러로 파악됐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