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584억원 중 259억원 기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쎌바이오텍은 자사의 한국산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12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은 총 584억원이다. 이 중 쎌바이오텍은 약 259억원을 기록, 전체의 44%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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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듀오락 12년 연속 수출 1위 달성 [사진=쎌바이오텍] 2025.06.12 sykim@newspim.com |
쎌바이오텍이 미국 'IFF 다니스코',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 등 세계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유산균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가 있다. 창립 초기부터 과감한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친 쎌바이오텍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덴마크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누적 수출액이 30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술력 또한 쎌바이오텍의 핵심 경쟁력이다. 30년에 걸쳐 축적한 독자적인 기술력과 100% 한국형 CBT 유산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FDA GRAS 최다 등재 ▲균주 유전체 분석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유전자 검사 등 국제 기준의 까다로운 안전성 평가를 국내에서 의무가 아님에도 선제적으로 수행해 왔다. 여기에 세계 특허 기술인 '듀얼 코팅(Dual Coating)'을 적용해, 향신료가 강한 한국 식습관 환경에서도 유산균이 장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듀오락에 사용되는 CBT 유산균은 비코팅 유산균 대비 장내 생존율이 최대 22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기술력을 중심으로, 쎌바이오텍은 124편의 논문과 107건의 특허 등 총 231건의 R&D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CBT 유산균을 기반으로 한 대장암 혁신 신약 'PP-P8'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개발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 인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형 유산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알린 결과 12년 연속 수출 1위라는 뜻 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CBT 유산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