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722만명 교체...잔여 예약 대기자 247만명
내주 350만개 유심 확보...대기자 전부 교체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작업이 내주 완료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주 잔여 예약자에 대한 교체가 완료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매장에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이후 예약 없이도 교체를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2일 데일리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날 0시 기준 총 722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 유심 교체 고객은 22만명이며 잔여 예약 대기자수는 247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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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T월드 매장에 유심 교체 고객들이 대기하는 모습.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교체 안내를 위해 예약 대기자에 문자 메시지로 안내를 했는데 방문하지 않은 고객들이 48만명 정도 된다"며 "이분들을 제외하면 예약자수도 20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유심 물량은 이번주 190만개, 다음주 160만개를 들여와 6월 셋째주 기준으로 350만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유심 교체를 위해 하루에 신규 예약을 하는 인원은 2만~3만명 수준이다.
매일 신규 예약자가 2~3만명씩 늘어나더라도 다음 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유심 물량이 잔여 예약 대기자인 240만명보다 100만개 이상 많아 향후 유심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루에 교체 가능한 유심 물량도 20만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오는 21일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00만개 이상의 유심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 이후에는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원하시는 분들은 유심 교체를 해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다음 주에 유심 교체가 마무리되고 시스템적으로 고객들이 희망하는 날짜를 지정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운영하며 지켜보면서 대기 시간 등을 확인해보고 충분하다 판단되면 그 뒤에는 예약 없이 교체할 수 있는 타이밍을 검토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SK텔레콤은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통합 안내 페이지도 개설한다.
안내 페이지는 오는 16일 티월드 내에 별도 코너로 개설된다. SK텔레콤은 안내 페이지를 통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객 정보 보호 관련 정보, SKT의 대응 조치 현황 등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고객센터나 매장 등에서 많은 고객들이 문의한 내용에 대해 카테고리별 FAQ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리점의 신규 영업 정지에 대한 보상 방안 마련은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와 이번 주 각 지역본부와 유통망 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임 사업부장은 "신규 영업 정지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 유통망에 보상하겠다는 설명을 했고 유통망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유통망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 있어서 이를 수렴해 검토하고 최종적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리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객들에 대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전날까지 173곳을 방문했다. 중복 방문까지 하면 211곳을 방문을 마쳤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300여곳의 취약지역을 방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