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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독주? 매킬로이 반격?... US오픈 관전포인트 5가지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11:2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125회 US오픈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에 개막한다. 대회 역사상 10번째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372야드)에서 열린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가장 어렵고 잔인한 코스'라는 별명처럼 많은 전설과 악명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흥미로운 진검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PGA 투어는 대회를 앞두고 '알고 보면  재밌을 5가지 관전포인트'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 세계 1위 셰플러의 독주 이어질까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해 시즌 9승에 올림픽 금메달, 올해의 선수상 3회 수상하며 PGA를 지배했다. 올 시즌 더 무서워졌다. 공을 그린에 올리는 능력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며 유일한 단점이던 퍼팅까지 안정감을 찾았다. 셰플러는 지난 30년간 타이거 우즈(미국) 외엔 도달하지 못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최근 4개 대회 중 3승을 거뒀다. 각각 8타, 5타, 4타 차의 압도적 우승이다. 3월 이후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도 없다. 정확한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요구되는 오크몬트와 궁합이 딱 맞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닷컴]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셰플러가 우승 못 하면 이상할 정도"라는 말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와 미국 골프채널 모두 파워 랭킹 1위로 셰플러를 지목했다. 

▲ 매킬로이, 드라이버 문제 해결했을까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에 정확히 떨어질 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큼 멋진 선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PGA챔피언십과 캐나다오픈에서는 그 드라이버가 속을 썩였다. 기존 드라이버가 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해 새 드라이버를 써야 했고 짧은 샤프트로 교체해 본 캐나다오픈에서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도 못 미쳐 컷 탈락했다. 

[토론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가 지난 6일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첫날 3번홀에서 신형 Qi35 드라이버로 티샷하고 있다. 2025.6.6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새 드라이버가 생각보다 맞지 않는다"고 털어놨고 이번 주말까지 드라이버 테스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오크몬트는 드라이버 정확도가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PGA 투어는 "투어 프로들은 항상 장비와 함께 발전한다. 매킬로이에게 드라이버 관련 뉴스는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지만, 그 역시 US오픈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드라이버 적응 문제 등을 지적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의 반격은 드라이버에 달렸다.

▲ 쇼플리·모리카와·토머스, 부활샷 날릴까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가 시즌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 랭킹 3~5위인 젠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유독 메이저에서 침묵 중이다.

젠더 쇼플리. [사진=로이터]
저스틴 토머스. [사진=PGA닷컴]

쇼플리는 마스터스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이고 모리카와와 토머스는 올해 메이저 두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 셋은 모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이 강점인 '볼 스트라이커'다. 이들이 오크몬트에서 부활의샷을 날릴 수 있을까 궁금하다.

▲ 올해의 신데렐라는 누구
US오픈은 누가 우승할 것인가 만큼이나 무명 선수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도 사랑받는다. 올해도 그런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맷 보그트(Matt Vogt)는 오크몬트에서 오랫동안 캐디로 일하다가 지금은 치과의사로 활동 중이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해 자신이 일하던 그 코스에서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맷 보그트. [사진=PGA닷컴]
매이슨 하웰. [사진=PGA닷컴]

17세 고교생 매이슨 하웰(Mason Howell)은 지역 예선에서 63-63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공동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6년부터 조지아대학교 진학을 앞둔 유망주다. 우승컵이 누구의 손에 들리느냐와 함께 무명 선수가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순간 역시 US오픈의 볼거리다.

▲ 비내린 오크몬트, 올해 코스 난도는
오크몬트는 최근 2007년과 2016년 US오픈을 개최한 바 있다. 두 대회는 같은 장소지만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2007년 대회에선 평균 스코어가 무려 5.6오버파. 당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5오버파로 우승했다. 80타 이상의 '폭망 라운드'가 무려 60번이나 나왔다.

조던 스피스가 오크몬트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2016 US오픈 15번홀 처치 퓨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PGA닷컴 홈페이지]

반면 2016년 대회는 비로 인해 코스가 부드러워지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당시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로 정상에 올랐고 80타 이상 라운드는 18번에 그쳤다. 올해 오크몬트 지역은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개막 주간에도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물기를 머금은 코스가 2016년과 비슷하게 '덜 잔혹한' 버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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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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