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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그 반환점 향하는 데 '첫승' 간절한 0승 투수들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12:32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12:32

두산 최원준, 4번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무승 불운
키움 김윤하, 이번 시즌 0승 9패·지난 시즌 포함 14연패
롯데 나균안, 지난해 9월 11일 사직 SSG전 이후 선발 무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KBO리그가 어느덧 72경기, 시즌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한화의 코디 폰세가 9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라일리 톰슨(NC), 박세웅(롯데), 오원석(kt), 라이언 와이스(한화), 임찬규(LG) 등도 8승씩을 기록하며 추격 중이다. 상위권 선발 투수들이 꾸준히 승리를 쌓아가는 와중에,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선발 투수들도 눈에 띈다.  

규정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투수는 두산의 최원준이 유일하다. 올 시즌 14경기에 나선 최원준은 72.2이닝 동안 0승 6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26볼넷 42실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2,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회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선발 최원준이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 6회 1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두산] 2025.06.05 wcn05002@newspim.com

특히 아쉬운 점은, 1실점만 허용한 경기가 네 번이나 있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기 중반 이후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거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최원준은 끝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도 "최원준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승리를 여태껏 못한 건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본인의 공만 던질 수 있으면 승리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를 감쌌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신분) 자격을 얻는 최원준은 승리 욕심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지만 5회 동점 점수를 허용했다. 5회가 끝나고 6회를 준비하는 사이. 최원준은 조 감독대행에게 '경기를 잡고 싶으면 바꾸셔도 된다'라는 말을 전했다.

1-1 상황에서 6회초를 막고 6회말 득점이 난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최원준은 앞선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하고 있었기에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6회에 올라온 최원준은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위즈덤을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날 경기는 연장 10회 김민석의 끝내기로 승리했고, 최원준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 데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선발 최원준이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2025.06.05 wcn05002@newspim.com

최원준은 "우리가 4연패였고, 내가 던졌을 때 조성환 감독대행이 첫 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부진했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아서 꼭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비록 정규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키움의 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김윤하도 0승 투수 중 한 명이다. 김윤하는 이번 시즌 13경기 62.1이닝 동안 0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척 NC전을 제외하곤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다. 김윤하는 2005년생으로 프로 2년 차 신인이기에 아직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 포함 14연패와 함께 무승 행진은 선수의 멘탈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의 1승에 의미를 두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경기를 앞두고 "너무 숫자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본인 플랜대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나오는 지 여부다. 난 그걸 좀 더 중점적으로 좀 보고 싶다. 선발 투수로서 작년에 많은 실패와 성공을 맛보곤 했는데 그 경험이 쌓여서 올해 한 단계 도약을 해야 한다. 일단 승리보다는 그런 모습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고척=뉴스핌] 키움의 선발 투수 김윤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6.10 wcn05002@newspim.com

홍 감독은 이어 "결국 마운드에서 본인이 경기운영을 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그런 생각들이 잘 풀리면 좋지만 한 번 꼬이면 악영향을 미쳐서 스스로 힘든 경기 운영을 좀 하고 있지 않나 싶다"라며 "다만,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한꺼번에 완벽해지긴 어렵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투구 내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4실점 이상 허용하지 않았고 패배도 없었다. 10일 고척 NC전에서는 시즌 첫 무실점 경기까지 끝마쳤다. 1승 수확까지는 시간문제인 셈이다.

롯데의 나균안은 최근 구원 등판으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선발승은 아직 없다. 시즌 초반 12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그는 0승 4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9월 11일 사직 SSG전 구원승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이 4.96이긴 하지만 기세가 좋았던 4월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선발 나균안이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 구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6.11 wcn05002@newspim.com

특히 잘 던지고도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4월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놓쳤고, 5월 2일 사직 NC전에서는 6.1이닝 무실점 투구에도 마무리 김원중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두 차례 모두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언급하며 나균안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결국 나균안은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 구원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는 선발승은 아니었지만,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귀중한 1승이었다. 나균안은 이를 계기로 선발에서도 첫 승리를 노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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