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7개월 만에 최고…115K 가능성 주시
수급 및 기술 분석 상 가격 급등 가능성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양호한 물가 지표 발표에도 10만 70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다만 수급 여건 및 기술 분석상 신호들은 비트코인 급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후 12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6% 내린 10만 7996.9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 후퇴한 2758.7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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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11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일 나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돼 비트코인이 상승 지지를 추가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PPI가 전월 대비 0.2%, 근원 PPI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강세 심리는 7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X(구 트위터)와 레딧을 포함한 SNS상에서 긍정적 언급 수가 부정적 언급 수의 두 배에 달한다. 이러한 흐름은 2024년 11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부터 두드러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분석상 강세 깃발(bullish pennant) 패턴이 형성돼 비트코인 11만 5000 달러 상승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의 펀딩비가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도 낮게 유지되고 있는 점 또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펀딩비가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이 우세하며 시장은 낙관적이라는 신호이며, 반대로 펀딩비가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우세로 단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최근처럼 펀딩비가 마이너스인데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 숏 포지션이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현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는 뜻으로, 강력한 실수요가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의 거래소 및 OTC(장외거래) 잔고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장기 보유를 위한 매집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유동성이 고갈됨에 따라, 시장은 팽팽하게 조여진 상태이며 급격한 가격 움직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