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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아미 다 모였다…20대부터 50대까지 "컴백 BTS,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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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BTS 페스타' 현장 가보니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에 전 세계의 아미들이 가득 모였다.

13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 '2025 BTS 페스타'가 진행중이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기념해 열리는 연례 행사로, 약 2주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펼쳐진다. 올해 오프라인의 경우 이날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양일간 킨텍스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초창기 'BTS 페스타'는 온라인 콘텐츠 위주였다면, 이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축제로 확장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 BTS 페스타' 대형 아미밤 조형물에서 호주 국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호주 팬. 2025.06.13 alice09@newspim.com

단순한 데뷔 기념일을 넘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축제를 완성하고 K팝의 역사적인 장면을 만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는 킨텍스 제2전시장 내 두 개 홀을 활용해 약 20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현장에는 한국부터 미국, 브라질, 태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들로 가득했다. 최근 방탄소년단 RM과 뷔, 그리고 지민과 정국이 잇따라 전역했고 오는 21일 슈가가 소집해제되면 이달 중으로 완전체로 모이게 된다. 완전체를 희망하는 팬들은 이날 'BTS 페스타'에 모여 그간의 시간을 추억했다.

현장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인 '대형 아미밤' 조형물과 이들의 주요 모티프 중 하나인 고래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조형물은 매일 정오부터 정각마다 약 5분간 라이팅 쇼를 선보인다. 특히 팬이 소지한 아미밤과 연동돼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팬들은 입구에 설치된 대형 아미밤 아래에서 각자의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기기 바빴다. 한 팬은 오스트레일리아 국기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함께 온 친구들과 사진을 남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 BTS 페스타'의 '트로피 존'에 모여든 아미들. 2025.06.13 alice09@newspim.com

'2025 BTS 페스타'는 멤버들이 올해의 'BTS 페스타'를 위해 녹음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이들이 선정한 '2025 페스타'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 멤버들의 7인 7색 개성과 취향을 담은 전시 공간 'BTS 라커'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총 50개의 트로피가 전시된 '트로피 존'은 멤버들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짚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곳에서는 2020~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베스트 팬 아미'와 2019년과 2021년 MTV EMA '비기스트 팬스' 등 아미에게 수여된 트로피들이 최초 공개됐다.

여러 개의 체험 부스 중 가장 팬들의 가장 많은 발길을 사로잡은 곳이 '보이스 존'이었다. 'BTS 페스타'를 찾은 이서현(20)씨는 "오늘 바로 옆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제이홉 콘서트를 하는데, 콘서트를 보러 가기 전 방탄소년단의 기념 행사를 같이 즐기기 위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멤버들이 녹음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에 모인 아미들. 2025.06.13 alice09@newspim.com

이어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라서 힘들었는데, 이제 21일이 되면 완전체가 된다. 이제 곧 멤버들의 군백기가 끝나는 만큼 이번 'BTS 페스타'에 와서 더욱 힘차게 덕질하자는 마음으로 온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서현 씨는 "이번 'BTS 페스타'에서 가장 기대가 됐던 부분이 바로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이었다.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 비해 슈가의 근황을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보이스 존'에서 슈가가 '곧 만나자'라고 해주는데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이 머지 않았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음악 활동을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 가장 바라는 것은 완전체 콘서트"라고 희망했다.

'보이스 존'만큼 가장 많은 아미들이 방문한 곳은 바로 '캡슐 앨범 존'이다. 이곳에서는 방탄소년단 단체 앨범과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미니 사이즈로 제작해,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앨범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가챠(뽑기) 형태로 만들어 판매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 BTS 페스타'에서 가장 많은 아미들이 모인 '캡슐 앨범 존' 현장. 2025.06.13 alice09@newspim.com

캡슐에는 앨범뿐 아니라 멤버들의 포토카드, 스티커가 모두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앨범은 가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키링 형태로 제작돼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오전 10시에 오픈했지만 30분 만에 각 기계에 채운 캡슐이 동나 교체로도 분주했다.

해당 부스 관계자는 "한 통에 100개씩 총 14개의 기계가 있다. 아무래도 랜덤이고 키링 형태로 제작돼 팬들이 많이 방문을 해주고 계셔서 빠르게 소진되고 채워지고 있다. 캡슐은 인당 7개씩 뽑을 수 있게 제한을 걸었다. 아무래도 7개를 구매하면 멤버들의 포토카드 엽서를 증정하고 있어서 많은 팬들이 7개씩 뽑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덤으로 뽑기가 되다보니 '캡슐 앨범 존' 근처에는 중복으로 뽑힌 앨범과 포토카드를 교환하기 위한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며 대화를 이어갔고, 각자가 뽑은 캡슐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원하는 포토카드로 교환한 팬들은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캡슐 앨범 존'에서 앨범을 구입한 50대 여성 배모 씨는 "아침 8시에 도착해서 2시간 가량 줄을 서서 들어왔다.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랜덤이라 원하는 게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나왔다. 아무래도 7개를 뽑으면 포토카드 엽서를 받을 수 있어서 7개를 뽑았고, 원하는 앨범이 고루고루 뽑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캡슐 앨범 존'에서 가챠를 하고 있는 아미들. 2025.06.13 alice09@newspim.com

이어 "뽑고 싶은 특정 멤버는 없다. 방탄소년단을 정말 오래 전부터 좋아해와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최애 멤버'는 딱히 없다. 그래도 일곱 명 중에 굳이 꼽자면, 종이 한 장 차이로 진"이라며 웃어보였다.

아미들은 키오스크에서 고른 사진을 포토카드 형태로 출력하는 공간과 방탄소년단 노래와 좋아하는 향을 체험하는 공간, 이들의 데뷔 일 '6:13'을 맞추는 타이밍 챌린지 게임, 대형 아트워크 도안을 직접 채색하고 꾸미는 공간을 누비며 행사를 즐겼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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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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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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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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