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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원내대표 선출 임박...김병기·서영교 "내란세력 척결" 공약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5:12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5:12

김병기, 정부부처와 당정협 실질화·원내소통수석 신설 약속
서영교, 민생회복지원금 전국민 지원·내란세력 구속기한 연장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이재명 정부와 손맞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원내대표 후보인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은 모두 내란세력 척결을 공통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내란 세력 척결 등 개혁과제를 신속히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산적한 개혁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히 처리해야 한다.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0 pangbin@newspim.com

이어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태스크포스)를 이끌면서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민생부대표를 신설해 "잔뿌리를 다듬어 무를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부처별 당정협의회의 실질화도 약속했다. 상임위별로 정부 부처의 장·차관과 의원들 간 월 1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TF를 별도로 구성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활동과 지역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매월 첫주에서 셋째주까지는 국회 운영 주간으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고 넷째주에는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정책·운영 2개로 나눠진 부대표직에 소통 분야 부대표를 추가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선수별 의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고견과 조언을 듣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정부가 (선별적 지원을) 고민하는 사이 제가 힘차게 외쳤다. 이번 민생회복 지원금은 전국민에게 줘야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국세 감소 등 재정상황을 고려해 선별 지원도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정부가 고민할 때 민심에 따라 국민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국민의 요구에 따라 정부가 발표하도록 하는 게 여당 원내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내란 종식을 위해 정부와 협상해 사법개혁특위를 다시 만들어서 검찰개혁과 법원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며 "윤석열이 활보하듯 김용현이 세상에 활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빨리 새 사건으로 김용현을 기소해야 한다. 내란·외환의 경우 6개월 구속 만기 기한을 더 연장할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선거관리위원회 경과보고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및 한정애 선관위원장의 인사말씀, 후보자 정견발표, 소속 의원들의 투·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경선 결과는 오후 4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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