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보고 싶은 선수로 뽑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올스타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12명의 올스타 후보"라는 기사를 통해 김혜성을 내셔널리그(NL) 올스타전 깜짝 후보로 선정했다.
매체는 "다저스 로스터에 오르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지난달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29경기에서 타율 0.391, 2홈런,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7을 기록하며 올스타급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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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LA 다저스] |
MLB닷컴은 "내셔널리그 2루수 투표에서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두지만, 김혜성도 팬 투표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며 투표 독려도 곁들였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다저스 팬이 많은 LA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혜성 같은 플레이어가 올스타전 무대에 서야 한다", "리그 적응을 이렇게 빠르게 한 선수가 있었나?", "수비 범위와 주루 센스, 공격까지 완벽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트위터(X)에서는 "Hyeseong Kim is the most underrated player in MLB right now"(김혜성은 지금 MLB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The NL needs some Korean speed and style at the All-Star Game"(내셔널리그에는 김혜성 같은 한국식 스피드와 감각이 필요하다) 같은 반응도 눈에 띈다.
한국 팬들 역시 SNS를 통해 "이제는 MLB 팬들도 김혜성의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저스 입단 때부터 믿었다", "메이저리그가 한국산 내야수를 발견했다"는 김혜성을 추켜세우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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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14일 '올스타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12명의 올스타 후보'라는 기사에 등장한 김혜성. [사진=MLB닷컴 홈피] |
김혜성과 함께 올스타전 기대주로는 내셔널리그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맷 올슨(애틀랜타)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안데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 ▲덴절 클라크(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포함됐다.
2025 MLB 올스타전은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