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현지 공관 합동회의...교민 안전대책 논의
이란·이스라엘 일부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체류 국민 안전지역에 머물도록 공관 통해 안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최근 중동 상황 관련해 15일 외교부 본부와 현지 공관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대책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기존 이스라엘 및 이란 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이 14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되었음을 상기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이스라엘 및 이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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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에 따른 교민 안전 대책을 논의하는 본부-현지 공관 화상 합동상황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6.15 |
윤 국장은 또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공관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지역에 머물도록 권고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윤 국장은 이어 본부와 현지 공관이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한국민의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되거나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양측 간 충돌은 상호 보복으로 이어져 사흘째 지속 중이며 점차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첫 공격 직후 곧바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14일 추가 공격을 감행하자 이란도 15일 재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전면전으로의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