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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멕스, 트란 꺾고 앙카라월드컵 우승… 통산 14승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1:38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1:38

조명우, 16강전서 세계 1위 야스퍼스에 48-50 역전패
허정한, 최다 연속 22점·1경기 최고 애버 5.0 기록 세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벨기에 강호' 세계 7위 에디 멕스가 '베트남 당구 영웅' 트란 퀴엣 치엔을 꺾고 통산 14번째 3쿠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멕스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5 앙카라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세계 2위 트란을 27이닝 만에 50-40으로 제압했다.

15일 2025 앙카라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한 에디 멕스. [사진=UMB]

멕스는 지난 2023년 11월 서울 월드컵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월드컵 결승에 16회 진출해 14회 우승을 차지한 멕스는 무려 87.5%의 경이로운 결승 승률을 자랑하게 됐다. 통산 우승 14회는 '4대 천황'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15회)를 바짝 추격하는 대기록이다. 토르비욘 블롬달(스웨덴) 44회,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5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21회로 왕년의 3쿠션 4대 천황이 월드컵 우승 횟수 1~3위에 올라있다.

결승 초반부터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멕스가 2이닝 하이런 8점으로 기선을 잡자 트란이 5·4·6점으로 응수했다. 7이닝 브레이크 타임 기준 스코어는 20-17로 멕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중반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멕스는 14이닝부터 5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트란도 연속 득점에 애를 먹으며 24-24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멕스는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19이닝 5점, 20이닝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38-24로 달아났고 22이닝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추가했다 트란은 막판 집중력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순간 큐미스가 나오며 흐름을 끊겼고 멕스는 마지막 27이닝에서 마지막 4점을 모두 채워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명우. [사진=UMB]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8명이 출전해 활약했으나 아쉽게도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행직이 가장 높은 8강까지 올랐고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허정한, 차명종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차세대 당구 황제'로 불리는 조명우는 16강전에서 세계 1위 '인간 줄자' 야스퍼스에게 48-50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허정한. [사진=UMB]

허정한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외메르 카라쿠르트를 8이닝 만에 40-15로 꺾으며 7이닝에 하이런 22점을 기록, 이번 대회 최고 연속득점을 남겼다. 16강까지 종합 애버리지는 2.491,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는 5.000으로 3개 부문 모두 대회 최고 기록이었다.

왼쪽부터 트란 퀴엣 치엔, 에디 멕스. 사메 시돔, 글렌 호프만. [사진=UMB]

공동 3위는 사메 시돔(이집트)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시돔은 준결승에서 트란에게 22-50(19이닝)으로, 호프만은 멕스에게 35-50(28이닝)으로 패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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