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부두 화학공업생산품 전환, 인입철도·진입도로 등 교통망 확충 박차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동해신항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본격 추진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석탄부두(1번)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기타광석(2번)과 잡화(3번) 부두는 상반기 중 공사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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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신항 계획평면도.[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01.20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는 수소 산업 육성과 연계하기 위해 4번 부두의 기능을 기존 기타광석에서 화학공업생산품으로 변경하도록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4번 부두가 수소(암모니아) 기반 생산품 등 화학제품을 처리할 수 있게 돼 관련 산업 유치와 물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임항교통시설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해신항과 삼척해변역을 잇는 약 3.6km 구간 인입철도는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항만과 공단을 연결하는 진입도로(0.76km)는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국도38호선~7호선 연결도로(2.7km)는 실시설계 막바지로 주민 설명회까지 열렸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기존 동해·묵호항의 벌크 화물 기능 이전으로 체선율 감소와 항만 주변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당초 목표인 2030년 준공 달성을 위해 아직 사업시행자가 정해지지 않은 신항 5~7번 부두 역시 공공재정사업 방식 추진을 중앙정부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이인섭 산업정책과장은 "동해신항 개발은 향후 동해·묵호항이 환동해 물류 및 관광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이라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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