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연패 도전···최근 밝힌 은퇴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 단식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지금, 나를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비전은 LA 올림픽"이라며 다시 한번 올림픽 정상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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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로이터=뉴스핌] 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 5월 23일 스위스 제네바오픈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뒤 38세 생일 축하 케이크를 받고 있다. 2025.05.23 |
조코비치는 슬라벤 빌리치 전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 내게 동기를 부여하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 대회"라며 "다른 어떤 성취보다도 LA 올림픽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올림픽은 메이저대회보다 더 특별하다. 국가를 대표해 뛰는 유일한 무대이기 때문"이라며,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도 강조했다.
조코비치가 LA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면, 이는 그의 여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 된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오랜 시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지만 2024년에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만약 조코비치가 2028 LA 올림픽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따낸다면, 앤디 머레이(영국)에 이어 올림픽 타이틀을 방어하는 두 번째 남자 선수가 된다.
최근 조코비치가 밝힌 은퇴 가능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뒤 "오늘 경기가 이곳(프랑스오픈)에서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며,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12개월 뒤의 일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물론 더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1년 뒤에도 이 코트에 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윔블던이 내게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고, US오픈도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 호주오픈이나 다시 이곳(프랑스오픈)에 올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