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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M&A 삼성전자 "이번엔 전장"…자회사 하만, 이스라엘 기업 자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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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업체 시피아 자산 인수
한 달 새 오디오·전장 연쇄 M&A…신성장동력 확보
공조 '플랙트' 인수 등 '넥스트 스마트폰 시대' 대비

이 기사는 6월 18일 오전 10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이 한 달 새 두 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전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과 차량용 인공지능(AI) 센싱 기술을 동시에 흡수하며, 삼성의 미래 신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운전자 모니터링 선도업체 '시피아' 자산 인수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운전자 모니터링 전문기업 시피아(Cipia)의 자산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CES 2025에서 하만의 차량용 앱 스토어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Ready Link Marketplace)'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시피아는 운전자 시선 추적, 인지 상태 파악 등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내 모니터링 시스템(DMS·OMS) 분야의 선두업체다. 이 기술은 하만의 '레디 케어(Ready Care)' 시스템에도 적용돼 있다. 하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차량 인테리어 내 센싱 기술 내재화와 차세대 전장 플랫폼 개발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하만 오토모티브의 인텔리전트 콕핏 사업부 수석부사장 후이베르트 퍼호벤(Huibert Verhoeven)은 "시피아를 하만 생태계에 편입해 세계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지능형 센싱 솔루션을 더욱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불과 한 달 전 하만은 미국 마시모(Masimo)의 소비자 오디오 사업부 인수를 전격 발표했다. 거래 규모만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달했다. 이를 통해 하만은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하며 기존 JBL, AKG, 하만카돈 등과 함께 글로벌 오디오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전장·오디오 사업 강화하며 삼성에 새 성장 동력 마련 

이번 두 건의 M&A를 통해 하만의 사업 방향이 뚜렷해졌다. 하만 고유의 경쟁력인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 외연 확대와 AI 기반 전장 기술 고도화라는 두 축이 보다 선명히 자리 잡았다. 모두 삼성전자의 반도체·스마트폰 중심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핵심 성장 축으로 연결된다.

특히 자동차 전장 분야는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에 기대가 크다. 하만은 이미 글로벌 카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시피아의 AI 센싱 기술이 더해지며 차량 내 안전성과 개인 맞춤형 인캐빈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자율주행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운전자 상태 감지와 탑승자 인식 기술은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오디오 부문 역시 단순 하드웨어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B&W, 데논, 마란츠 등이 보유한 하이엔드 음향 기술은 삼성의 스마트폰, TV, 가전 전반에 녹아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 삼성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에는 이미 하만 산하 AKG의 음향 튜닝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QLED·OLED TV와 사운드바에도 하만카돈 기반의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의 기술이 추가될 경우, 삼성의 전 제품군에 걸친 사용자 경험 차별화는 한층 두드러질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시너지 가능성도 주목된다. 하만의 오디오 기기들이 스마트홈 네트워크에 통합되면, 집 안의 스피커·TV·스마트폰·AI 디바이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FläktGroup)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며 유럽 공조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가 전방위 M&A를 재가동하면서 AI, 전장, 오디오, 공조, 로봇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경제인 간담회에서 "당장의 경제 위기도 중요하지만, 20~30년 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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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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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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