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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도 사표썼다'···카드업계 구조조정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6월22일 07:53

최종수정 : 2025년06월22일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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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위 내준 뒤 대규모 구조조정…올해 두번째 희망퇴직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 스타벅스 PLCC 제휴 불확실 속 사의
업계 전반 긴축경영 가속…실적 악화·정부 규제로 '출구 전략' 부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용카드업계 전반에 긴축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준 신한카드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대표 제휴사인 스타벅스와의 계약 불확실 속에서 김덕환 대표가 임기를 8개월 남기고 사임을 표명했다.

수익성 악화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복합 위기에 처한 카드업계는 "밀리면 끝난다"는 절박함 속에 조직 슬림화, 희망퇴직, 인력 재편 등 전방위적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 신한카드, 팀장급 30% 감축…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1968~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퇴직자에게는 평균 임금 기준 최대 30개월치 특별퇴직금이 제공된다. 지난해 12월에도 희망퇴직을 통해 60여 명을 감원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 쇄신을 골자로 한 하반기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신한카드는 이번에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에서 58부 체계로 개편하며 팀장급을 약 28% 줄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원 중복을 최소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체질 개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카드 대표 사의…스타벅스 PLCC 계약 변수

현대카드에서도 경영진 변화가 감지됐다. 김덕환 대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오는 7월 말 퇴임할 예정이다. 그는 2021년 취임 후 잠시 물러났다가 정태영 부회장의 재신임을 받아 2023년 대표직에 복귀했었다.

김 대표는 복귀 후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PLCC 시장을 주도해왔다. 현대카드는 현재까지 총 19개 브랜드와 손잡고 40종의 PLCC를 출시했으며 PLCC 시장 점유율 80%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신용판매액 기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사진은 지난 2023년 김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3.10.11 pangbin@newspim.com

하지만 핵심 제휴사였던 스타벅스와의 계약이 올해 하반기 만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현대카드의 전략에 균열이 생겼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등 경쟁사가 스타벅스 측에 공격적인 영업중이다. 업계에선 해당 사안이 김 대표의 사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PLCC 시장에서 현대카드를 상징하는 파트너였다"며 "계약 연장이 무산될 경우 시장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구조적 한계 맞닥뜨린 카드업계…"출구 전략 부재"

신한카드와 현대카드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카드업계 전반이 수년째 실적 악화와 사업 모델 위축으로 구조적 위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 대부분이 신입 채용을 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순이익은 총 6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여기에 정부의 결정으로 올해 2월부터 가맹점 수수료율 추가 인하가 더해지면서 본업 수익도 위협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연간 약 3000억원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카드사들이 의존해온 카드론 영업도 제동이 걸렸다.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융당국은 올해 카드론 증가율을 3~5% 수준으로 제한했다. 2월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카드론, 신용판매 등 전통적 수익원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없이 이 위기를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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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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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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