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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령탑 몸싸움으로 이어진 앙숙…로버츠·실츠 감독 출전 정지

기사입력 : 2025년06월21일 11:23

최종수정 : 2025년06월21일 11:23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다저스-샌디에이고 만나면 '으르렁'
잦은 빈볼 시비에 이은 벤치 클리어링에 MLB 사무국 급제동 나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주중 4연전 내내 빈볼 시비가 이어졌다. 보기 드물게 사령탑끼리 충돌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다.

◆앙숙전, 감정 폭발로 치닫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갈등은 이번 4연전을 거치며 극한으로 치달았다. 경기 내내 쌓여온 빈볼 논란과 신경전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기점으로 폭발했다.

7회초 샌디에이고 타자 브라이스 존슨이 다저스 투수 루 트리비노의 공에 맞았고, 9회초에는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잭 리틀의 직구를 왼팔에 맞으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시즌만 세 번째로 다저스 투수에게 몸을 맞았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20일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엔리케 에르난데스에 어필을 하고 있다. 2025.06.21 zangpabo@newspim.com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스윙 동작을 하다가 공에 맞았다며 강하게 맞섰다. 이 와중에 로버츠 감독이 실트 감독을 밀치면서 두 사령탑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상황이 정리된 뒤에 심판진은 양 팀 감독 모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9회말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왔다.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향해 시속 161km 강속구를 던져 등에 맞혔다. 양 팀 선수단 전체가 그라운드 위로 뛰쳐나왔지만 오타니가 벤치를 향해 손을 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며 사태는 진정됐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0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9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2025.06.21 zangpabo@newspim.com

◆MLB 사무국, 단호한 징계 발표

사건 직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즉각 조사에 나서 징계 절차를 밟았다. 21일 처분 결과가 나왔다. 로버츠 감독과 실트 감독 모두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사령탑에게 비신사적 행위와 벤치 클리어링 유발 책임을 물었다.

샌디에이고 투수 수아레스는 오타니에게 보복성 투구를 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전 정지 및 별도로 벌금 처분까지 받았다. 수아레스 측은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20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자 모두 뛰쳐나와 맞서고 있다. 2025.06.21 zangpabo@newspim.com

◆오타니·타티스를 둘러싼 악순환

이번 사건의 중심엔 두 슈퍼스타 오타니와 타티스 주니어가 있다. 두 선수 모두 4연전에서 두 번씩 상대 투수의 공을 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오타니는 보복성 빈볼 의심 속에서도 냉정을 유지하며 동료들을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여 팬들과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4차전 9회말 오타니가 같이 흥분했더라면 벤치 클리어링은 폭력 사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 샌디에이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보복성 빈볼을 맞은 뒤 아파하고 있다. 2025.06.21 zangpabo@newspim.com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올 시즌 들어 여러 차례 감정 싸움을 이어온 두 팀 사이 긴장은 더욱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앞으로 유사 사례 발생 시 더욱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들의 관심 또한 최고조다. 다음 만남에서는 과연 또 다른 불상사가 재현될 지 모른다. 스포츠맨십을 지키는 진검승부가 필요한 때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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