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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반 2-1 역전드라마썼지만… 후반 3골 내줘 재역전패

기사입력 : 2025년06월22일 09:41

최종수정 : 2025년06월22일 11:49

플루미넨시에 2-4...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2패로 탈락 확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K리그의 자존심 울산HD가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에 재역전패했다. 전반 2-1로 역전드라마를 썼지만 후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내리 3골을 허용, FIFA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에 2-4로 패했다. 앞서 남아공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패한 울산은 2연패에 그치며 남은 도르트문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선수들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패한 뒤 낙심한 표정으로 한국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울산은 이날 전력의 열세를 인정하고 수비 후 역습하는 실리 축구를 택했다. 에릭-엄원상 투톱 외에 이진현, 보야니치, 고승범으로 중원을 구성하고 루빅손-강상우를 양쪽 윙백으로 배치한 3-5-2 전형이었다. 수비는 트로야크, 김영권, 이재익이 맡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플루미넨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노를 원톱에 세우고 아리아스, 간수, 세르나가 2선을 맡았으며, 마르티넬리와 에르쿨리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진은 푸엔테스-프레이테스-실바-구가가 나섰고 골키퍼는 파비우였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김판곤 감독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울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간수의 코너킥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전반 21분엔 카노가 김영권을 제치고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선제골은 플루미넨시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보야니치의 드리블 실수로 프리킥을 내준 울산은 존 아리아스의 오른발 슈팅에 실점했다. 궤적 좋은 공이 골대 상단을 찔렀고 조현우도 반응했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막판 투혼을 불태웠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빠른 드리블로 수비를 끌고 간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이진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울산의 대회 첫 골이었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이진현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인션을 하고 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 울산은 경기를 뒤집었다. 이진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몸을 날려 다이빙 헤더로 꽂아 넣었다. 브라질 챔피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2-1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친 울산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찾은 2만9321명의 관중을 놀라게 했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엄원상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인션을 하고 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후반엔 체력과 집중력에서 밀렸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21분 울산의 트로야크가 걷어낸 공을 노나토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에이스 엄원상이 골키퍼와 충돌해 라카바로 교체되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후반 38분 수비 혼전 끝에 센터백 프레이테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케노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뉴저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엄원상이 22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2025.6.22 psoq1337@newspim.com

울산은 막판 이청용, 정우영, 허율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하고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예정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울산은 전반전 한 편의 드라마를 썼지만 후반전엔 현실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울산은 오는 26일 독일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울산을 1-0으로 꺾었던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에 3-4로 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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