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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속 우유 한 모금, 지금은 식탁을 지키는 자급의 힘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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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6.25 전쟁 발발 75년. 1950년대 초, 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함께 한국은 세계 최빈국 수준의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해 있었다. 당시 국제사회의 구호 속에 도착한 젖소 800여 마리를 포함한 '노아의 방주 작전'은 국내 낙농업의 출발점이 되었고, 전국 곳곳에 '우유'라는 영양 식품이 보급되는 계기가 됐다.

극심한 식량난과 영양 결핍에 시달리던 시기, 국민의 생명을 지탱한 주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우유'였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가 고르게 포함된 식품으로, 섭취가 간편하고 흡수율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영양 보급 수단으로 활용됐다. 당시 구호물자 목록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요 식품으로 자리했으며, 어린이와 피난민, 군인 등 다양한 계층에게 제공됐다.

오늘날에도 우유는 다양한 재난 및 구호 현장에서 긴급 영양 지원 식품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 경북 지역의 산불, 포항, 경주 지진, 코로나19 장기화 등 위기 상황에서 우유가 구호물자로 지원된 바 있으며, 국제구호 현장에서는 치료용 고영양 우유가 어린이 영양실조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아동권리 NGO의 긴급 요청 사례에서도 우유는 고영양 치료식으로 포함됐으며, 서울대학교병원 또한 전쟁과 기근 상황에서의 영양 결핍 예방을 위해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를 권장한 바 있다.

이처럼 우유는 평상시의 식품을 넘어 위기 대응 자원으로서의 기능을 해오고 있으며,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원유 자급률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001년 77.3%였던 자급률은 2024년 기준 46.7%로 낮아졌으며, 수입 멸균우유와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26년부터 일부 유제품의 무관세 수입이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원유 자급률 하락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우유를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5대 핵심 식품군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으며,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자국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유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농업과 경제, 식탁의 안정성과도 연결된 자원이다. 자급률이 낮아지면 수입 의존도가 커지고, 이는 국제 가격 변동이나 공급 불안정 발생 시 국내 식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식량안보의 관점에서 국산 원유 자급률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제 식량위기나 기후변화 같은 변수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구호식품으로서 우유가 수행한 역할과 낙농업 기반 마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산 우유의 가치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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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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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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