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보석 인용' 송영길, "항소심서 무죄 입증에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6:33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6:33

송영길 "김건희·윤석열, 서울구치소 입소하길"
재판부, '보증금 5000만원·주거지 제한' 등 조건 부과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23일 보석으로 석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송 대표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석 소감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윤석열이 수감됐을 때는 위안이 됐는데, 어처구니없는 사유로 석방돼 감옥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며 "6월 3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마음이 많이 풀렸고, 하루빨리 윤석열과 김건희가 서울구치소에 입소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수감 중에도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5월 27일 거소투표로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고, 당선 후 독방에서 혼자 만세를 불렀다"며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불안했을까 생각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헌법적 절차에 따라 내란수괴를 탄핵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현재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고속(거소) 투표를 미리 신청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 상당히 마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도 석방이 안 될 줄 알았는데 오늘 결정이 나 기쁘다"며 "앞으로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속 중 심경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나가고 싶은 마음에 재판부에 세 번이나 탄원서를 냈다. 단 한 표라도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석방되지 않아 좌절했지만, 선거에 승리한 뒤로는 언제 나가도 괜찮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마지막으로 "검찰이 내란 동조 세력의 관행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판과 함께 검찰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돈봉투 살포 등 경선 과정 개입 혐의에 대해선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정근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아 무죄로 판단했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송 대표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지난 3월 5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후 재판부는 다음 달 2일 보석 심문을 진행한 뒤, 여러 조건을 검토해 보석 인용 여부를 심사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 납입 ▲주거지 제한 ▲출국 시 허가 ▲재판 출석 등 서약서 제출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 금지 등 조건을 부과했다. 송 대표의 항소심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