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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스칼러 락, GLP-1 약물 부작용 해결 실마리 찾았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23:09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23:10

SRRK 아피테그로맙, GLP-1 부작용 해결
임상 2상서 근육량 보존 체중감량 요법 성공
GLP-1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새로운 기회

이 기사는 6월 20일 오후 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최근 비만 치료제 개발 트렌드의 초점이 '양'에서 '질'로 옮겨가면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의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GLP-1 계열 약물로 유발되는 근육량 손실을 막을 치료법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미국 바이오 제약사 스칼러 락 홀딩(종목코드: SRRK)이 18일(현지 시각) 유망한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스칼러 락 홀딩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18일 발표에 따르면 스칼러 락의 고도로 선택적인 항마이오스타틴 항체 '아피테그로맙'은 GLP-1 약물 치료 시 상당한 근육량 보존을 통해 체중 감량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 소식에 18일 스칼러 락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60% 급등한 36.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7달러까지 치솟아 18.78%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38.85%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시가총액이 3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스칼러 락의 주가는 2021년 3월 16일 7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2022년 6월 2일 4.33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 GLP-1 약물의 치명적 약점 해결

2012년 10월 설립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스칼러 락은 척수성 근위축증(SMA)과 같은 신경근육 질환, 심장 대사 질환, 암 등을 치료하는 혁신적 약물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 제약사다.

스칼러 락이 18일 발표한 임상 2상 '엠브라즈(EMBRAZE)'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LLY)의 블록버스터 체중 감량 약물 '티르제파타이드(상품명: 젭바운드, 마운자로)' 단독 투여 시 총 체중 감량의 30%가 제지방(lean mass) 손실로 나타났다. 이는 GLP-1 계열 약물들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로 지적되어 온 문제였다.

엠브레이즈, 개념 증명 연구 목표 달성 [자료 = 스칼러 락 홈페이지]

하지만 스칼러 락의 아피테그로맙을 티르제파타이드와 병용 투여한 결과, 제지방량 손실 비율이 14.6%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티르제파타이드(+위약) 단독 투여군의 30.2%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24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티르제파타이드+아피테그로맙(10mg/kg) 병용 요법은 티르제파타이드만 투여받은 환자들보다 1.9kg(4.2파운드)의 근육량을 추가로 보존했다.

이는 GLP-1 단독 투여 대비 54.9%의 제지방 근육 보존 효과를 의미한다. 스칼러 락의 내부 목표 범위인 20~40%의 상단을 훌쩍 웃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아피테그로맙은 양질의 체중 감량을 위한 최고의 약물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 체중 감량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만 해결

주목할 점은 아피테그로맙 병용 요법이 체중 감량 효과 자체를 저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티르제파타이드+아피테그로맙 병용 요법군은 체중의 12.3%가 감소했고, 티르제파타이드 단독 투여군은 13.4%가 감소해 체중 감량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의 '질'에서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아피테그로맙과 티르제파타이드를 함께 투여받은 환자는 감량된 체중의 약 85%가 지방에서, 15%만이 제지방에서 빠진 반면 티르제파타이드 단독 투여 그룹에서는 지방이 70%, 제지방은 30% 빠졌다. 제지방은 우리 몸에서 체지방을 뺀 무게로, 근육과 장기 등을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

악샤이 바이슈나우 스칼러 락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GLP-1 치료법은 환자의 순수 근육량을 상당히 감소시켜 원치 않는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고도로 선택적인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플랫폼은 GLP-1 치료를 받는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제지방량을 안전하게 보존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체중 감량을 지원하는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 아피테그로맙 안전성도 우수, 부작용 없어

임상시험에서 아피테그로맙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아피테그로맙과 위약 간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유사했으며, 관찰된 이상반응들은 티르제파타이드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특히 아피테그로맙 치료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망 사례도 없었다. 모든 참가자들이 24주차에 치료를 완료했으며, 현재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 아피테그로맙의 작용 메커니즘

아피테그로맙은 골격근에 있는 마이오스타틴의 활성 및 잠복 형태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마이오스타틴 활성화를 억제하는 항체 후보물질이다. 마이오스타틴은 근육과 지방 조직의 주요 조절인자로, 이를 억제하면 근육량을 보존하면서도 지방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피테그로맙의 고유한 작용 메커니즘 [자료 = 스칼러 락 홈페이지]

이번 임상시험은 비만(BMI ≥30.0 kg/m²) 또는 과체중(BMI ≥27.0 kg/m²이며 하나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아피테그로맙과 티르제파타이드 병용군, 위약과 티르제파타이드 병용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 엄청난 시장 잠재력과 투자 가치

GLP-1 계열 약물은 환자 체중의 15∼20%를 감량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2024년 시장 규모는 535억 달러에 달하며, 2030년에는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GLP-1 약물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아피테그로맙의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근육이 아닌 지방만 빼서 건강한 체중 감량을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를 고려할 때, 근육량을 보존하는 체중 감량 요법은 엄청난 상업적 가치를 지닌다.

엠브레이즈, 아피테그로맙으로 전반적인 체성분 개선 효과 입증 [자료 = 스칼러 락 홈페이지]

월가에서 스칼러 락을 커버한 9개 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50.43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38.85%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57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45달러이다.

19일 H.C. 웨인라이트는 임상 2상 '엠브라즈(EMBRAZE)'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5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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