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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스칼러 락, GLP-1 약물 부작용 해결 실마리 찾았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23:10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23:10

근육 감소 방지, 체중감량의 새로운 패러다임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안전성 및 부작용 감소
척수성 근위축증에서의 성공과 향후 계획

이 기사는 6월 20일 오후 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스칼러 락, GLP-1 약물 부작용 해결 실마리 찾았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바이오 제약사 스칼러 락 홀딩(종목코드: SRRK)이 근육량을 보존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아피테그로맙과 티르제파타이드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 2상 '엠브라즈(EMBRAZE)'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며 18일(현지 시각) 주가가 급등했다.  

스칼러 락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NVO)의 위고비 등 GLP-1 계열 약물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약물은 식욕 억제를 통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돕지만, 근육량 감소라는 부작용이 의료계의 우려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 근육량 보존 비만치료제, 2035년 300억달러 시장 전망

투자은행 TD 코웬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량 손실을 방지하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5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0일 밝혔다.

젭바운드 [사진=블룸버그]

TD 코웬의 타일러 밴 뷰런 애널리스트는 "GLP-1 약물의 비만 치료 사용이 확산되면서 근육 보존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더 많은 근육량이 장기적인 체중 감량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시장 기회를 포착해 현재 약 12개 제약회사가 근육 보존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GLP-1 약물과의 병용 투여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가지 주요 접근법으로 나뉜다.

◆ 마이오스타틴 표적 vs 액티빈 표적

첫 번째는 스칼러 락의 아피테그로맙과 같이 근육 성장 억제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 덕분에 광범위한 사용이 예상되며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피테그로맙의 고유한 작용 메커니즘 [자료 = 스칼러 락 홈페이지]

두 번째는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가진 액티빈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근력 손실 위험이 높은 특정 환자군에 우선 적용되어 2035년까지 약 5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 뷰런 애널리스트는 항마이오스타틴 치료제가 2028년경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승인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건강상 이익을 입증해야 하는 규제적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대 초까지 연간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근육 보존 치료제는 이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 경쟁사도 유사한 연구 진행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는 자사의 GDF8 항체 '트레보그루맙'이 노보 노디스크의 인기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체지방 감소와 함께 근육량 보존에 도움이 된다는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화이자(PFE)는 '폰세그로맙' 약물의 임상 2상에서 체중과 근육량, 신체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 로슈(RHHBY) 또한 카모트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주사형 GLP-1/GIP 이중 작용제와 자사의 항마이오스타틴 항체를 병용하여 근육 손실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시작

스칼러 락은 원래 척수성 근위축증(SMA) 및 기타 중증 신경근 질환 환자를 위한 아피테그로맙 개발에 주력해온 후기 단계 생명공학 기업이다. 희귀한 유형의 신경근육 질환인 SMA는 운동 신경 세포의 손상과 진행성 근육 퇴행을 일으키는 유전적 질환이다.

SMA의 표준 치료법으로는 바이오젠(BIIB)의 스핀라자(성분명: 누시너젠)와 로슈 홀딩스의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 등이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이들 약물은 환자의 유전적 결함을 표적으로 하며 대부분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

에브리스디와 스피란자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 이미지 [자료 = 스칼러 락 홈페이지]

이와 다르게 작용하는 스칼러 락의 아피테그로맙은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을 표적으로 삼아 이를 차단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아피테그로맙의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에 대한 우선 심사를 승인했으며, 목표 조치 기일을 2025년 9월 22일로 설정했다.

악샤이 바이슈나우 스칼러 락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는 우리 플랫폼에 있어 흥미로운 발전이지만, 우리는 아피테그로맙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출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척수성 근위축증 승인이 난 이후에는 높은 미충족 요구가 있는 다양한 신경근육 질환에서의 연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래 전망과 추가 개발 계획

스칼러 락은 현재 피하 주사형 항마이오스타틴 항체인 SRK-439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 약물은 다양한 희귀하고 심각한 신경근육 장애에서의 잠재력을 탐색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스칼러 락 홀딩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스칼러 락은 아직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신약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327.80%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34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3억6440만 달러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2027년까지의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6회계연도에 스칼러 락의 매출이 1억4633만달러로 2025회계연도 추정치인 714만달러에서 무려 1948.97%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어 2027회계연도 매출은 136.76% 늘어난 3억4646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스칼러 락의 향후 계획에는 FDA 승인에 따라 2025년 3분기에 아피테그로맙을 미국에 출시할 가능성이 포함된다. 시판 승인이 나면 아피테그로맙은 스칼러 락의 첫 번째 상용화 의약품이 된다. 그 과정에서 추가로 공개되는 긍정적 임상 데이터와 파트너십 체결, 신속한 규제 승인 등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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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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