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 회장의 인재 양성에도 AI 전면 도입...실전 전문가 키운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4:30

삼성, SSAFY 12기 수료식 개최
AI 중심 교육으로 커리큘럼 전면 개편
2000여개 기업서 실전형 인재 활약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 육성 전략에 인공지능(AI)이 본격 적용되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싸피)는 교육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개편하며 실전형 개발자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업률 85%를 기록한 SSAFY는 AI 시대 청년 취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SSAFY 12기 교육생들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AI 교육 확대...교육시간 1725시간으로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이용우·우재준·이해민·이주영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SSAFY는 지난 2018년 시작 이후 11기까지 누적 9144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7727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3기 조기 취업자를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000명을 넘었다.

삼성은 SSAFY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8개 AI 교육 과정을 새로 마련하고, 실습을 강화한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교육 시간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늘렸다. 이 중 1025시간이 AI 교육 및 실습이다.

1학기에는 AI 기초 지식을 배우고, 중·고급 프로그래밍으로 심화한다. 2학기에는 AI 실습 특강과 팀 프로젝트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 SSAFY AI 포털을 통해 온라인 강의와 지식 공유도 가능하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도 지원된다.

13기 김현재 교육생은 "실습 중심 구성 덕분에 AI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며 "AI 활용 능력이 개발자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SAFY 12기 교육생들이 로봇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비전공자도 SW·AI 전문가 도약
SSAFY는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일환으로 출범했다. 삼성은 취업 지원센터,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통해 취업을 돕고 있다. 관계사 임직원들은 멘토로 참여하며 재능 기부도 한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 기업은 물론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스타트업에도 진출했다. AI 서비스 기업 진출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은 170여곳이다.

다양한 이력이 SSAFY를 통해 SW·AI 전문가로 도약하고 있다. 12기 김종헌 씨는 스쿠버 강사에서 개발자로 변신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기술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쓸지 배우게 됐다"며 "사용자 경험을 책임지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고용노동부와 SSAFY 운영 지원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삼성과 고용노동부는 교육생 선발부터 취업까지 협력해왔다.

또한 신한·우리·KB·하나·농협 등 5대 은행과 협력해 금융 특화 개발자도 양성 중이다. 5대 은행은 지난 2년간 50억원을 기부하고, 채용 우대 정책도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은행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740여명이다.

올해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SSAFY에 참여하고 있다. SSAFY 자문위원회는 문호 확대를 요청해왔다. 마이스터고 출신 이승훈 교육생은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AI 분야 흥미를 키웠다"고 말했다.

삼성은 AI·SW 인재 양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학생 대상 'SW 멤버십'(1991년), 인문계 출신 'SCSA'(2013년), 초·중학생 대상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SAFY 12기 교육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수료식에서 이용우 의원은 "SSAFY 인재들이 AI 혁명을 이끌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코드가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격려했다. 우재준 의원은 "지난 1년의 노력은 압도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민 의원은 "현장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주영 의원은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본질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승희 사장은 "열정과 성실함으로 세상을 더 따뜻하고 편리하게 바꿔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