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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년 만에 돌아온 롯데마트 구리점 가보니…3040 맞춤형 쇼핑 환경 구현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16:36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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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6일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개장…2021년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재출점
1층 식품 위주 '그랑그로서리'·2층 체험형 TRU, 유아 전문 문화센터…3040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26일 오전 9시 반 경기도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 앞. 4년 만에 재오픈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송은정 기자]

2021년 폐점 이후 약 4년 만에 롯데마트가 재입점한다는 소식에 오픈 전 대기 인원만 1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최근 오픈한 천호점이 대기 인원이 300여 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실제로 이날 사람이 너무 많아 곳곳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1층은 농수축산물인 신선 매장과 2층은 문화센터, 프렌차이즈 뷔페 등 이용객들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1100평, 2층 1100평으로 총 2200평 규모다.

실제로 이날 마트를 들어서자마자 전국 최대 규모의 델리 매대가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가 펼쳐졌다. 롯데마트 구리점의 델리 코너는 다른 매장에 비해 3배 크게 조성됐다. 델리 상품 구성도 기존 점포 대비 50% 확대했다. 2~3인분이 기본이었던 과거 델리 코너와 다르게 모든 제품을 1인분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900~4900원 선이다.

[사진=송은정 기자]

1층은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전체 영업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배치했다. 그랑그로서리 매장에서는 매주 10대 신선 식품을 선정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에서는 5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곳에선 특히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의 간편식 20종과 일본에서 소싱한 '니치레이' 냉동면 4종을 단독 판매한다.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 셀렉트'에선 약 1000종의 와인과 위스키 인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임동훈 롯데마트 구리점장은 "영업 종료 전에도 일평균 매출이 2억2000만원이 넘었고, 주말엔 4~5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던 매장이었다"며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재오픈 이후 매출은 이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송은정 기자]

이날 눈에 띈 것은 채소 매장이었다. 채소 품목의 같은 경우, 기후 변화의 위기에 따라 가격 등락이 굉장히 큰 편이다. 

롯데마트 구리점의 장점은 바로 옆 구리 도매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도매 시장과 협업을 해 '가성비 채소'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마트 측에 따르면 구리 도매 시장과 연계한 '상생 채소'는 일반 상품 대비 30%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10% 규모다.

임승범 채소팀 팀장은 "현재 소비 패턴이 채소도 가성비 쪽으로 좀 많이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며 "저희는 제품 매장의 가장 첫 번째는 가성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떨어졌을 때 물량을 구매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라며 "다른 곳 보다 40%~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도매 시장에서 시세가 떨어졌을 때 구매하고, 상품을 판매할 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도매 시장이 바로 옆에 있고, 인건비·포장비가 적게 들어서 가성비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송은정 기자]

2층 매장 약 1100평의 공간은 구리점 상권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을 구성했다. 장난감 판매점 '토이저러스'는 단순 판매점이 아닌 체험형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캐치 티니핑, 뽀로로, 타요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닌텐도 게임기 및 레고와 보드게임 체험존도 마련했다.

토이저러스 매장 면적은 과거보다 2분의 1 정도로 줄어 들었다. 이곳에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캐치 티니핑을 별도로 전문 매장을 꾸렸다. 캐치 티니핑의 현재 인기 있는 상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캐치 티니핑 포토 부스도 개설했다. 인생 네컷 등 아이들이 같이 찍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토이저러스 안에는 닌텐도스토어도 들어섰다.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인기 캐릭터 마리오의 굿즈까지 직접 공수해 선보였다.

김경근 토이저러스팀 팀장은 "4년 전에 비해 아동 숫자가 둘어 들었고, 아동들이 줄어든 것에 비해서 아동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숫자도 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치 티니핑은 2030대 여성들까지도, 엄마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됐다. 따라서 캐치 티니핑을 매장 입구로 배치를 했다"며 "뽀로로의 경우 여전히 아이들한테 인기가 있는 아이템이다. 뽀로로 등 모든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을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구리점 상권의 경우에는 3~4인 가구 구성비가 전국 대비 3%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 인구 구성비도 기존 전년 대비 1.5%에서 1.6% 정도 많은 상황이다.

롯데마트 측은 "2층 같은 경우에는 구리점 인근 상권을 파악했다"며 "30~40대 직장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을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해서 2층 전체를 컨셉을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구리점 오픈을 계기로 해당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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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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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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