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참사 6개월]①특별법 30일 시행하지만...진상규명 여전히 '지지부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가족들 "진상규명 내용 포함돼야"
국토부 장관·제주항공 대표 등 24명 입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국회에서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에 따른 특별법'이 통과돼 오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출범했지만 아직 사고 조사 자료 공개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독립 등 유가족 측 요구 사항과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항공 참사가 6개월을 맞이한 가운데 오는 30일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제주항공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남도]

◆ 전체 12단계 중 6단계 조사 중...30일 특별법 시행

제주항공 참사 발생 6개월이 지난 가운데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는 절반 정도 진행됐다. 6단계는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항공기 블랙박스, 엔진, 주요 부품 등 사고 원인 규명과 증거들을 분석하고 시험하는 단계다.

블랙박스의 경우 사고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분석 중이다. 하지만 사고 핵심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고 직전의 4분 7초 동안이 기록돼 있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위는 CCTV 영상과 교신 기록 등 모든 엔진은 분해 조사를 위해 제조사인 CFM 인터내셔널이 있는 프랑스로 보내져 지난 5월부터 조사 중이다. 엔진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7월 내에 발표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 특별법도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30일 시행된다.

우선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생활보조에 필요한 비용인 생활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치료 비용인 의료지원금을 지급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현행법상 시민안전보험 계약이 불가능한 15세 미만의 희생자에 대해서도 시민안전보험금 상당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피해자 구조와 복구 등 사고 현장 수습 참여자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과 참사로 악화된 피해자의 정신질환 등도 의학적 검사와 치료를 지원한다.

근로자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치유할 수 있는 휴직을 신청하면 사업주가 이를 허용하도록 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지난 21일 출범했다. [사진=유가족협의회]

◆ 6개월 간 24명 입건...유가족들, 철저한 수사 촉구

제주항공 참사 이후 6개월 동안 입건된 이들은 총 24명이다. 경찰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 말단의 콘크리트 구조 형태의 방위각 시설 둔덕이 설치된 것을 꼽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사고수사본부는 지난 21일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과 한국공항공사 직원, 방위각 시설 시공업체 관계자 등 1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각각 관제, 조류 퇴치, 시설 설치 등 항공 안전 관련 분야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앞서 제주항공 유가족협의회는 지난달 전남지방경찰청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총 15명을 형사고소한 바 있다.

유가족 측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진상 규명에 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조위의 독립성 확보가 이뤄져야 제대로 진상 규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건에 책임이 있는 국토교통부가 사조위를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투명한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것이다.

나아가 30일 시행되는 특별법의 제정 과정에서 그간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은 유가족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진상규명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유가족이 추천하는 조사 위원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유가족의 참여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사조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고 유가족에 엔진 손상 부위, 블랙박스 기록 등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