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와 안전총괄과, 하수과, 자율방재단 등 약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평동 1004번지 개맥이공원 인근 일대에서 빗물받이 대청소를 진행했다.
이번 정비는 장마철을 앞두고 도로와 주택가에 고인 빗물이 신속히 하수관거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빗물받이는 강우 시 침수를 막는 핵심 시설이나,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이 쌓이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역류 및 침수의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인 오는 27일까지 '빗물받이 일제정비 주간'을 운영하며 안전총괄과 주관으로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집중 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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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 대청소 통한 침수 피해 예방 총력 [사진=구리시] 2025.06.27 atbodo@newspim.com |
행사에는 경기도와 구리시 안전총괄과·하수과 직원들뿐 아니라 자율방재단 등 민간 단체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담배꽁초, 낙엽 등 각종 폐기물을 제거하고 배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생명 및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빗물받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 관문이며 기본 시설"이라며 "사전 점검 및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마철을 앞두고 철저하게 대비해 시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제로'로 만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빗물받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빗물받이 일제정비 주간'은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강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 예방은 평상시 관리와 사전 준비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현장점검으로 안전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리시는 이번 활동 외에도 향후 폭염·태풍 등 다양한 자연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며,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내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