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맞춤형 공간·프로그램으로 '젊은 도시' 위상 강화
[광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청년 활동 공간 '미소청년'을 조성해 청년 인구 증가와 도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광양시는 27세~34세 취업 적령기 청년의 유입이 전체 증가 인구의 64%를 차지하며, 2024년 12월 기준 청년 비율이 34.4%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광양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다양한 청년친화 정책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꼽는다. 시는 교류 활성화, 정책 발굴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광양중앙도서관도 자기계발과 취·창업 지원 등 주요 관심사를 반영한 독서 및 문화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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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감 토크콘서트). [사진=광양시] 2025.06.27 ej7648@newspim.com |
지난 4월 문을 연 '미소청년'은 본관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커피 드립·베이킹·재봉틀 공예 등 실습 장비와 신뢰도 높은 취업 정보 자료를 갖췄다. 이곳에서는 창의적 활동과 정보 공유가 이뤄지며 개소식 당시 지역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맞춤형 진로 탐색 과정과 쿠킹 클래스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진로 탐색 과정은 참가자 각자의 가치관과 적성을 파악해 설계 방향을 제시했고, 쿠킹 클래스는 자기계발 및 자신감 향상에 기여했다. 고전 낭독 모임 역시 사회적 소속감 형성과 인문적 성찰 기회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대에도 힘쓴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 이용권 제공으로 전자책·오디오북 접근성을 높였고, 챗GPT 활용 글쓰기 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작 역량 강화와 AI 전문가 양성과정 개설 계획까지 마련했다. 미디어창작실에는 영상 촬영 및 편집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누구나 크리에이터 활동이 가능하다.
문화행사 역시 다양하게 펼쳐진다. 상반기에는 뮤지션 김반장 초청 토크 콘서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하반기에는 북콘서트와 멘토 특강 등이 예정돼 있다.
김복덕 교육보육국장은 "광양시 정책에 발맞춰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시책 발굴과 운영에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